무너져가는 폐가. 마을 사람들의 쓰레기가 넘쳐나는 그곳에 어린 강아지 한 마리가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고되게 살아왔는지 얼굴에는 큰 상처가 있고 눈도 엉망이었던 강아지.. 녀석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다가가자 강아지는 뜻밖의 행동을 했습니다. 서슴 없이 다가와 안긴 거죠.
자신이 마침내 안전하다는 걸 아는 듯, 그리고 고맙다는 듯. 보호소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강아지는 구조자들의 품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구조자들은 그런 녀석을 다정하게 안아주었어요.
사람들은 강아지에게 ‘차우더’ 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을 다해 치료해주었습니다. 차우더는 늘 밝은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고 해요.
그리고 다섯 달 후, 차우더에게도 가족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4개월에서 9개월. 몰라보게 자란 차우더는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해보이는 모습이었어요.
엄마는 차우더의 사연을 모르는 상태로 녀석을 입양했는데, 나중에 보호소 사람들에게 사연을 전해듣고 펑펑 울고 말았다고 해요.
차우더는 이제 아픈 과거는 뒤로하고, 새 강아지 형제와 뛰어놀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는 “차우더는 활기찬 아이예요. 차우더를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