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 새해가 밝았지만, 푸바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슬픈 한 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푸바오는 봄이 오기 전 엄마 아빠의 고향인 중국으로 떠납니다.
푸바오의 할부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도 푸바오와의 이별을 준비 중입니다. 아이가 중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그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강철원 사육사가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로지 판다 푸바오를 위해서, 아이가 중국에서 사육사들과 잘 교감하고 적응할 수 있게 강철원 사육사가 스스로 나서 중국어를 배우고 푸바오에게 중국어로 말을 걸고 있다고 하는데요.
먼길을 떠나는 손녀 푸바오를 위해 강 사육사는 중국 판다 사육사들이 쓸 만한 중국어들을 미리 숙지해 푸바오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
“나무에서 내려와” “밥 먹자” “이제 퇴근할 시간이야” “들어와라” “나가자” 등 중국 사육사들이 푸바오에게 쓸 법한 말들을 아이에게 중국어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중국어를 많이 쓰지는 않는데, 푸바오가 가야할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중국 사육사들이 쓸 만한 이야기들을 중국어로 섞어서 쓰고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중국에서 서양권으로 임대됐던 판다들이 다시 중국에 돌아갈 때 중국어를 낯설어해 밥을 먹지도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푸바오도 그럴 수 있기에 강철원 사육사는 아이가 바로 적응할 수 있게 스스로 중국어로 언어 훈련까지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감동적인 할부지의 찐사랑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