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고양이와 더불어 사람과 가장 교감을 많이 하는 동물이자, 사람의 언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똑똑한 친구들이 많아 ‘천재견’이라는 이야기도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과거 ‘천재견 호야’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몇 해 전 국내외 애견인들을 ‘발칵’ 뒤집어놓은 친구가 등장했었는데요. 일부 사람들은 이 강아지를 ‘전세계 상위 0.1%’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8년 어질리티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보더콜리 강아지 ‘페임’이 그 주인공입니다.
대회에 출전한 강아지치고는 페임은 줄곧 주인과 놀고 싶어 계속 달려드는 모습이었습니다. 통제가 쉽지 않아보였고, 대회 현장에 있던 관중들도 페임이 제대로 대회에 임할 수 있을지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시작 전 주인이 ‘Stay(기다려)’라고 딱 한마디를 하자 페임의 표정은 돌변했습니다. 곧바로 ‘대회 모드’에 들어섰고, 곧바로 훈련한대로 멋지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이었는데요.
순식간에 준비되어있는 장애물들을 모두 넘어버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페임은 29.53초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대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장난기 넘치던 대회 전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에 관중들은 모두 열광하며 페임의 천재성에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