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던 강아지 올라와 엄마. 둘은 잠시 나무 옆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풀냄새를 맡다 말고 갑자기 목줄을 잡아당기며 달려가는 올라! 엄마는 녀석의 엄청난 힘에 그대로 끌려가버리고 말았는데요.
그때였습니다. 올라와 엄마가 있던 그 자리를 덮치는 검은 차 한 대.
엄마의 등에 차의 사이드 미러가 스치고 엄마는 간발의 차로 화를 면했습니다. 그대로 돌진한 차는 결국 다른 차를 들이받았죠. 올라가 아니었다면…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엄마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랐어요. 하지만 집에 와서도 엄마가 걱정되는 듯 계속 불안해하는 올라를 보며 뭔가 이상함을 느꼈죠.
그제야 CCTV를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한 엄마는 뒤늦게 덮쳐오는 공포심에 그만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가까스로 피한 차는 제한 속도의 두 배가 훌쩍 넘는 시속 112km 정도였다고 해요. 엄마는 그런 차에 정면으로 치였다면 절대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면서 “올라가 제 목숨을 구했고 전 빚을 졌어요” 라고 떨리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용감한 영웅 강아지 올라에게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영상 : Kimberley Bridges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