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땅에 아기를 떨어트린 엄마 나무늘보의 모습이 모두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최근 재규어 구조단이 운영하는 틱톡 계정 @jaguarrescuecenter에는 영상이 하나 올라왔는데요.
해당 영상은 코스타리카 구아나카스테주에 위치한 플라야 네그라 지역 바닷가에서 촬영된 것이었습니다.
구조단은 영상을 공개하며 어느 날 나무에서 엄마 나무늘보가 껴안고 있던 아기가 추락했고, 이를 구조했지만 엄마가 무서워해서 내려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구조단은 동물병원에 가서 아기의 건강을 체크했는데, 다행히 건강하고 무사한 상태였죠.
다음날 구조단이 엄마에게 다가가 아기의 목소리를 들려주자,
엄마는 천천히 나무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많이 걱정됐는지 나무늘보라고는 믿기지 않는 속도로 사람 손에서 빠르게 자신의 품으로 데려왔습니다.
품에 돌아온 아기의 냄새를 맡고 천천히 입을 맞추는 엄마 나무늘보.
한동안 아기를 품에 안은 채 ‘고맙다’는 듯이 사람들을 바라보던 나무늘보는
다시 천천히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구조단은 “우리가 이런 광경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너무나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라고 전했죠.
앞으로도 엄마와 새끼 나무늘보가 오래도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틱톡 jaguarrescu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