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넘어간 어느 깊은 밤, 페루의 페이스북 그룹 ‘나눔 꿈 동물보호사회’에는 하나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그룹 일원 중 한 사람인 리즈벳 씨가 올린 해당 영상 속에는 유기견 두 마리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하얀색 털의 강아지는 이미 하늘나라로 떠나, 차가운 도로 위에 누워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갈색 털의 강아지는 그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슬프게 울며 친구를 일으켜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었죠.
하지만 아무리 친구를 흔들어봐도, 등과 배를 어루만져봐도 친구는 깨어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던 강아지는 도움을 요청하듯 마지막에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리즈벳 씨는 “이 일이 단순히 강아지 한 마리가 죽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라며 “해당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려 했지만 이미 강아지는 사망한 상태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리즈벳 씨는 “강아지가 수차례 떠나지 않고 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한 때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을 강아지들이 정처없이 길거리를 떠돌고 있는 것은 분명 사람들의 잘못일 것입니다.
지금도 곳곳 어딘가에서 거친 환경에 놓여있을 강아지들이 부디 하루빨리 가족을 찾아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사진 : 페이스북 “SOCIEDAD PROTECTORA DE ANIMALES SUEÑO COMPARTI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