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사는 린지 씨는 두 살 짜리 보더콜리 ‘브라이언’의 엄마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착한 브라이언에게는 갑자기 못 말리는 버릇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린지 엄마의 ‘엉덩이’에 자꾸 코를 박고 ‘킁킁’ 냄새를 맡는 버릇이었어요.
올해 나이 51살의 린지 엄마는 예전에 아이를 낳고 후유증으로 오래된 치질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요.
지난 5월부터 유달리 통증이 심해지고 출혈이 있었지만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해 놔뒀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강아지 브라이언에게 갑자기 그런 버릇이 생기자 린지 엄마는 “브라이언 그만해”라고 항상 말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린지 엄마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건 바로 “강아지들은 암세포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라는 말이었죠.
문득 스쳐지나가는 브라이언의 냄새 맡는 버릇…
린지 엄마는 불안해하며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죠.
사실 린지 엄마는 항문암에 걸려 3기까지 진행된 상태였고, 이미 암이 하반신 곳곳에 퍼진 상황이었습니다.
조금만 진단이 늦었으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죠.
브라이언이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린지 엄마는 아찔했다고 합니다.
린지 엄마는 “브라이언이 나를 병원에 가게 해줬기 때문에, 나를 도와 내 생명을 구했다고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브라이언은 정말 대단해요. 항상 제 품에 안기러 오죠. 너무 상냥한 강아지라서 항상 내 어깨에 머리를 댄답니다”라며 “나를 치료해준 은인이자, 나의 작은 슈퍼 히어로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 실제로 강아지들은 초기 암세포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냄새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신체 일부를 유달리 냄새 맡는다면, 검진을 위해 병원에 가보는 것도 권장할 부분입니다.
엄마의 생명을 구한 브라이언이 앞으로 오래도록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