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고양이 모글리. 가족들은 모글리의 생사조차 알 수 없어 속이 타들어갔죠. 모글리가 사라진 지 6일이 지났을 때 가족들은 작은 희망마저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엄마는 모글리의 또다른 가족, 강아지 데이지를 산책시키러 밖으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녀석이 집 근처의 숲을 계속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이상하단 걸 눈치챈 엄마. 자세히 보니 녀석은 엄마를 어딘가로 인도하려는 듯 한 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끈질긴 데이지의 행동에 엄마는 데이지가 안내하는 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녀석이 낯선 광산 앞에 멈출 때까지 말입니다.
그 때, 갱도에서 야옹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모글리는 30미터나 아래에 있는, 광산 갱도에 떨어져 갇혀 있던 거죠!
이후 이후 모글리를 구하기 위해 소방관이 8명이나 동원됐습니다. 소방관들은 로프를 타고 내려가 모글리를 무사히 구출해냈습니다. 천만다행히 모글리는 다친 곳이 없었고, 엄마를 다시 만나 너무나도 기뻐했습니다.
가족을 구해낸 슈퍼스타 데이지 덕분에 모글리는 지금 집에서 건강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하네요.
엄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데이지는 슈퍼스타고 놀라운 개예요. 데이지가 없었다면 모글리는 분명 여전히 저 아래에 있었을거예요. 데이지는 끈질기게 제가 자길 따라오도록 만들었어요. 정말 놀라웠죠.” 라고 데이지를 칭찬했답니다.
사진 : Calweton Veterinary Group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