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으로 이사를 온 한 여성. 그는 곧 이상한 점을 느낍니다. ‘삐그덕~ 우우우~ 부스럭부스럭…’ 집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들.. 집이 낡아서 그런가 보다고 넘어갔던 여성은 점점 커지는 소리에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원인을 찾아 집안 곳곳을 살피던 여성은, 상자 속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죠.
곧 여성은 고양이의 정체를 알기 위해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슬픈 사연을 듣게 됩니다.
이 녀석은 원래 전에 살던 사람이 기르는 고양이였는데요. 그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가족이 녀석을 숲에 버린 겁니다.
주인이 그리웠던 녀석은 어떻게든 집에 돌아왔지만 가족들은 이미 떠나버린 후였죠. 굳게 잠긴 집으로 들어갈 수 없던 고양이는 1년 넘게 창고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여성이 집에 이사를 왔고, 문이 열리자 안으로 들어간 것이지요.
사연을 알게 된 여성은 고양이에게 ‘머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이 되기로 합니다. “우리 집이었던 시간보다 머도의 집이었던 시간이 더 길어요. 당연히 같이 살아야죠!” 라면서요.
경계심 많던 머도는 자신이 안전하단 걸 알자 원래의 사랑스러운 성격을 되찾았습니다.
잘 때마다 전 주인의 방으로 향한다는 머도. 오랜 친구를 기억하는 머도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진 출처 : the dodo(KATIE HO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