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걱정에 잠도 이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든이 훌쩍 넘은 할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가 치매 환자인데다가 집 근처에 사막이 있어 상황은 더욱 좋지 못했죠.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열심히 찾아다녔지만 할아버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경찰견까지 나서도 할아버지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죠.
할아버지가 사라지고 일주일 후.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거란 희망을 잃고 말았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구조대원들은 할아버지를 가장 잘 아는 친구인 반려견 팔로모를 데리고 사막으로 나섰습니다.
그러자 팔로모가 갑자기 어디론가 향하는 게 아니겠어요?
녀석은 광활한 사막을 3km넘게 달려 한 골짜기에 멈춰섰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쫓아가자 그곳엔 정말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할아버지는 탈수와 영양실조를 겪고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무사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입원하자 밤낮으로 병원 문 앞에서 할아버지를 기다린 팔로모..
이 모습은 사람들을 또 한 번 감동시켰고 이례적으로 주 법무부까지 나서서 “작은 개 팔로모의 사랑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라며 할아버지를 구한 팔로모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답니다.
사진 : FGJE Sonora 페이스북, DEBORA M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