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웅크린 채 아파하던 작은 아기 고양이. 다행히 출근하던 한 수의사가 녀석을 발견하고 서둘러 병원으로 데려가 돌봤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 아기 고양이가 처음 알게 된 ‘친절’, 그리고 ‘사랑’이었을 겁니다.
고양이는 수의사의 보살핌 속에 활기를 되찾아갔습니다. 건강해졌을 때쯤엔 둘은 서로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질 수 없었죠.
‘리코’라는 이름으로 정식으로 동물병원에서 지내게 된 고양이.
리코는 ‘동물병원 고양이’의 사명이라는 듯, 강아지, 고양이 할 것 없이 새 환자들이 오면 핥아주며 안심시켜준대요.
특히 최근 입원한 작은 녀석과는 더 특별한 사이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아프고 연약해 주인이 포기하고 간 아기 고양이.. 리코와 비슷한 사연이 있는 고양이지요. 주인은 고양이를 포기했지만 수의사 엄마와 리코는 그 아이에게 삶의 기회를 더 주고자 했습니다.
아기 고양이가 가장 약하고 힘든 순간, 리코는 곁에서 따스하게 녀석을 지켰습니다. 그 다정함이 기적을 일으킨 걸까요? 아기 고양이의 병은 점점 낫고 있대요.
자신이 어린 시절 받았던 친절과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다른 어린 아이에게 나눠준 리코. 리코와 엄마 앞에 늘 행복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cabinet_veterinaire_imrani 인스타그램,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