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다 보일 정도로 마른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형제자매가 더 있었지만, 그중 살아남은 건 이 녀석뿐이었죠..
구조된 아이는 몸무게가 300g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또래 친구들의 반도 안 되는, 음료수 캔 하나 정도의 무게.. 너무 가벼웠던 이 아이는 벼룩 투성이에, 기생충에도 감염돼 있었습니다.
게다가 털이 거의 없었는데요. 너무 배가 고팠던 아기 고양이들이 서로의 털을 먹으며 버틴걸로 보였습니다..
사실, 이 아이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크지 않았대요. 하지만 아이는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죠. 아픈 상황에서도 참 활발했던 이 작은 녀석은 사람부터 고양이, 개. 만나는 모든 이들을 사랑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점점 건강을 회복해갔고 영원한 가족을 만나 ‘시리’ 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무럭무럭 자라 건강한 어른 고양이가 됐다는 시리. 시리의 행복한 묘생을 응원합니다.
사진 : Best Friends Felines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