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연기력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척 해서 수의사마저 속인 어느 치와와의 활약에 누리꾼들이 웃음짓고 있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집사 엘르 나일가는 치와와 강아지 ‘벨라’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나일가는 집에 혼자 있는 벨라가 심심할까 봐, 곧 동생 강아지 퍼그 ‘바게트’를 입양했답니다.
처음에 동생을 반기던 벨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과 바게트가 근본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차분하고 쉬는 걸 좋아하는 벨라와 달리 너무나 활발하고 에너지넘치는 바게트였기에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바게트는 이런 벨라의 속도 모르고 매일 매일 자기랑 놀아달라고 떼를 썼다고 하는데요.
이후 주인이 걱정할 일이 발생합니다.
벨라가 갑자기 소파에서 떨어지거나, 문이나 벽에 머리를 부딪히기 시작한 거죠.
좋아하는 장난감을 아무리 눈 앞에서 흔들거나 던져줘도, 벨라는 이를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깜짝 놀란 집사 나일가는 동물변원에 벨라를 데려갔는데요.
수의사 역시 진단해보더니 ‘급성 실명’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동물 전문 안과에 가보라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벨라의 눈을 진찰한 안과 전문의는 깜짝 놀랄 말을 합니다.
바로 벨라의 눈이 ‘멀쩡’하다는 거죠!
알고 보니 벨라는 동생 바게트와 놀아주기 싫어서 눈이 안보이는 척 연기를 했던 것입니다.
첫번째 수의사도 이 녀석의 연기력에 깜빡 속았던 겁니다.
결국 정밀 검진으로 들통났지만, 벨라의 연기력에 엄마 나일가는 혀를 내둘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결국 벨라를 배려해서 두 강아지가 서로 다른 공간에 분리해서 살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하는데요.
벨라의 놀라운 연기력이 만들어낸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습니다.
사진 : elle nail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