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운동선수가 아기 고양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포기한 ‘소중한 것’
2023년 10월 17일

일요일, 보한 씨는 마라톤 경주에 참가했습니다. 이대로 쭉 달리면 목표했던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상황. 순간 보한 씨는 다리 밑에서 하얀 솜털 같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건 작고 아파보이는 아기 고양이였고 아무도 녀석을 보지 못한 것 같았죠. 보한 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속도를 늦추고 돌아섰습니다. 그리고는 살며시 고양이를 안아들었습니다

보한 씨와 그녀의 동료는 녀석이 다치지 않게 천천히 트랙 가장자리를 따라 걸으며 관중들에게 고양이를 데려갈 사람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녀석을 데려가겠다는 사람은 그렇게 1.5 킬로미터가 넘게 걸어나간 후에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무사히 새 가족에게 맡긴 후, 보한 씨는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넘어진 사람을 돕기 위해 한 번 더 멈추기까지 했대요.

사실 보한 씨가 이번 마라톤에 참여한 목적도 동물보호소 기금 마련을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다행히 이야기가 알려지자 보호소 후원도 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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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이후 건강검진을 마친 아기 고양이는 며칠 전 새 가족의 품에서 캐스퍼라는 귀여운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캐스퍼의 앞에 행복한 묘생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사진 : paws chicago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