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지구상 모든 동물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도 가끔은 매우 아파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평생 안고 가야할 장애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동물들에게도 ‘시각장애’가 찾아올 때가 있는데요. 최근 해외에서 진한 감동을 안겨주는 강아지 ‘밥(Bob)’이 바로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강아지였습니다.
약 7개월 동안 밥은 어두컴컴한 세상 안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가벼운 백내장이 생겼던 밥의 눈 건강이 점점 더 악화돼 결국에는 완전히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시력을 상실했습니다.
보통 눈이 안 좋은 것이 아니라 완전한 시력 상실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밥의 주인은 좌절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가족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밥이 아팠기에 아마로 씨 역시 매일을 지옥 속에서 사는 기분이었습니다.
견주는 수의사 아마로 씨에게 “아이가 더 조용해지고, 가구로 올라가는 것도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내가 집에 왔을 때 달려나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힘든 나날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밥은 견주의 얼굴을 까먹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밥도, 물도 잘 먹으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갔습니다. 그런 밥의 끈기에 하늘이 도왔던 것일까요.
수의사 아마로 씨는 반려동물 눈 수술 전문가였느데요.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밥의 시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아마로 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매우 어려운 백내장 수술을 진행했고, 아마로 씨의 능숙한 수술 실력과 포기하지 않은 밥의 의지로 인해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변했습니다. 밥의 시력은 돌아왔고, 밥 가족은 다시 귀염둥이가 돌아왔다는 사실에 활기가 찾아왔습니다.
특히 밥이 수술 후 다시 주인의 얼굴을 보고 달려드는 장면이 매우 뭉클했습니다. 영상 속 밥은 주인의 얼굴을 보자마자 달려가 꼬리를 흔들었고, 주인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항상 옆에 있었지만, 너무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습니다.
수개월 동안 거의 시력을 잃었다가 되찾은 사례는 거의 밥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아마로 씨는 “그가 완전히 변했다. 이제 아이는 삶을 매우 즐기고 있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밥은 수술 후 일정 기간 병원에서 지내다가 다시 퇴원해 행복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