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홀로 밖에서 생활해온 강아지는 사람들의 손길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주던 주인이 죽자 홀로 남겨져 집을 지키며 하루하루 슬픔 속에 살아오던 강아지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아기 강아지 ‘앰버’는 주인이 세상을 떠난 후 수 개월 동안 홀로 집을 지켜온 것으로 보였는데요.
사람의 따뜻한 손 밑에서 자라다 밖에서 홀로 지내던 날들이 무섭고 힘겨웠는지 구조 대원이 다가가자 극도로 경계하며 도망갔습니다.
구조 대원은 앰버를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집 안의 방으로 유인했습니다.
몇 시간의 노력 끝에 구조 대원은 앰버를 방 안에서 잡을 수 있었는데요.
앰버의 건강 상태가 걱정됐던 구조 대원은 아이를 데리고 곧바로 동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진찰한 수의사는 3살밖에 안 된 앰버의 털에는 진드기가 잔뜩 묻어 있고 혈액 속에는 기생충이 가득하다며 치료가 시급하다고 알렸습니다.
다행히 수의사가 정성으로 치료를 해준 덕분에 앰버는 건강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는데요.
아이는 언제 사람을 경계했냐는 듯이 사람들에게 잘 다가가며 동물 병원에 있는 새로운 강아지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놀았습니다.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동물 병원 측은 “활발해진 앰버가 하루빨리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입양돼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아픈 몸으로 홀로 집을 지키던 앰버가 구조돼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잘 됐다” “집 지킨 것을 보니 주인 보고 싶었나 보다” “건강 완전히 회복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