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호텔에서 강아지들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최근 애견 호텔을 믿고 해외 여행을 가며 강아지를 맡겼는데 아이가 죽어 돌아왔다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며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해외 여행을 가게 된 한 견주는 자신의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 ‘퐁당이’를 데려갈 수 없게 되자 좋은 애견 호텔을 찾아 나섰습니다.
견주는 대형견 퐁당이를 위해 대형견 산책까지 시켜주는 애견 호텔을 믿고 아이를 맡겼는데요.
여행을 간 지 며칠이 지났을까 애견호텔에서는 퐁당이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며 연락이 왔었다고 전했습니다.
퐁당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견주는 아이를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했지만 애견 호텔 직원은 “대형견을 어떻게 우리가 동물 병원까지 데리고 가냐”라는 답변만 남겼다고 하는데요.
견주는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연락해 퐁당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달라고 부탁했지만 안타깝게도 가족이 애견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퐁당이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였습니다.
알고 보니 퐁당이가 떠날 당시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였기에 더위를 먹은 듯했습니다.
견주는 “애견 호텔은 강아지들이 노는 곳만 보여줄 뿐 잠자는 곳은 직접 보여주지 않았다. 자는 곳은 사진으로만 확인했었다”며 “퐁당이가 죽은 후 곧바로 애견 호텔을 찾아 잠자는 환경을 직접 환인하자 처참한 환경에 말을 이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애견 호텔 구조상 외부의 열을 그대로 받지만 환기는 안되는 다용도실과 비슷한 곳이었는데요.
이곳에서 퐁당이는 매일 15시간씩 방치돼야만 했던 것입니다.
애견 호텔을 “영업시간 이외에는 상주 하는 직원이 없고 잠자는 곳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고 말했는데요.
견주는 “애견 호텔 측에서는 퐁당이가 죽은 후 방문을 여러 번 했지만 미안한 기색은커녕 사과조차 없었다”며 “열악한 환경 때문에 죽은 것 또한 애견 호텔이 보상 해야 할 일”이라며 단호히 말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견주는 “증거 자료를 충분히 구했으며 형사 고소 절차 진행 중에 있다”며 “다시는 똑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애견 호텔의 관리 소홀로 인한 퐁당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퐁당이 더운 곳에서 얼마나 고생했을까” “관리 좀만 더 잘해주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