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지난 3월 25일 공개되고 이전보다 방사장 환경은 확연히 좋아졌습니다. 플레이봉도 생기고, 높이 오를 수 있는 나무들도 심어졌죠. 여기에 더해 지난해 말썽이었던 관람객들이 물건을 떨어뜨리는 일도, 안전망이 설치되면서 방지할 수 있게 됐는데요.
다만 아직 사육사 문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있습니다. 현재 푸바오를 돌봐주는 사람은 주 사육사로 알려진 쉬샹 이외에 동 사육사, 왕 사육사, 세칭양 사육사로 알려져 있죠. 쉬샹이 가장 팬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육사로, 나머지 세 사람은 푸바오를 잘 돌봐줘 팬들의 호감을 사는 인물들입니다.
팬들은 저 세사람과 쉬샹이 방사장에 나올 때 차이가 확연하다고 말하죠. 쉬샹이 나올 때는 푸바오를 부르는 ‘콜링’이 소리를 지르는 듯 너무 시끄럽고 대나무도 싱싱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나머지 세 사람은 푸바오를 아주 상냥하게 부를 뿐만 아니라 방사장 청소와 인리치먼트, 먹이 등 푸바오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정말 많이 신경써주는 모습입니다.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육사인 만큼 푸바오 팬들은 중국에서도 좋은 사육사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최근 활동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매일 아침마다 푸바오 방사장에 나온 사육사들을 확인한 후 쉬샹 사육사가 나올 경우, 쓰촨성 임업초원국 감사팀에 직접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푸바오를 넘어서 중국 판다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선수핑 기지 감사를 요청한다는 메일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팬들은 푸바오의 전담 사육사 쉬샹 조사를 요청하는 메일 내용을 공유해 쉬샹 사육사가 푸바오 방사장에 나타날 때마다 메일을 보낸다고 하는데요.
실제 메일의 효력이 얼마나 있을지, 팬들의 요청대로 감사가 진행될지는 미지수죠. 하지만 멀리서라도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푸바오에게 좋은 사육사를 안겨주고 싶은 팬들의 마음이 반영된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