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졌던 강아지가 그토록 바라던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는 일은 강아지에게도 아이를 사랑하던 보호소 직원들에게도 무척 마음 아픈 소식입니다.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라는 도시에서는 1년 전 입양 갔었던 강아지가 영양실조에 학대 당한 흔적까지 고스란히 몸에 담아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사연은 이러했는데요.
3살 된 핏불 테리어 강아지 ‘자이온’은 처음 버려진 이후 보호소에서 오랫동안 지내며 직원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아이였는데요.
그런 자이온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할 사람이 나타나자 직원들은 모두 기쁨과 환호 속에 아이를 보내줬습니다.
그렇게 직원들은 자이온이 새로운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요.
일 년 후 보호소를 다시 찾은 자이온의 모습을 본 직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느 날 보호소에 한 남성이 강이지를 데리고 들어왔는데요.
직원들은 당연히 남성이 강아지를 어디선가 구조해 데리고 온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1년 전 자신이 입양했던 강아지가 너무 난폭해 더 이상 못 키우겠다며 다시 돌려주려 온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영양실조에 학대까지 당한 것 같은 자이온을 알아본 직원들은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처음 입양 갈 당시 27kg 가까이 나가던 아이는 1년 동안 얼마나 못 먹은 것인지 11kg밖에 무게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는데요.
자이온의 온 몸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이는 몇 달 동안이나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에서 지내야 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동물 구조팀은 최선을 다해 자이온에게 필요한 치료를 해줬는데요.
상태가 안 좋았던 자이온은 꼬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또한, 자이온을 학대한 전 주인이 새로운 반려동물을 다시는 입양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수술 후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자이온은 사랑 많은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 날을 꿈꾸며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자이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강아지한테 그러냐” “잘 키우지 못 할 거면 입양도 하지 말지” “좋은 가족 만나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