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로 구성된 우리 바오 패밀리는 사랑스럽지 않았던 적이 없습니다. 모두 이쁘고 사랑스럽다는 점은 다섯 친구의 공통점이지만 다들 성향의 차이가 있어 각자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하죠.
그 중 유일한 수컷 판다인 러바오는 다른 아푸루후와 다른 유별난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러바오만이 바오패밀리 중 유일하게 아기 판다 시절을 다르게 보냈기 때문인데요.
러바오의 부모님은 아빠 위안위안, 엄마 룽신입니다. 판다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빠를 본 적은 없을 겁니다. 판다는 엄마 판다가 자녀를 기르다가 일정 시점이 되면 독립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러바오는 우리 바오 가족들 중에서도 엄마 판다의 보살핌을 거의 못 받고 바로 사육사에 의해 길러진 유일한 친구입니다. 아이바오도 6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엄마 신니얼의 사랑을 받고 자랐죠. 하지만 러바오는 ‘웬신’ 시절 아기 때부터 유랑 사육사, 류쥐안 사육사의 손에 길러진 판다였죠.
러바오의 엄마인 룽신은 야화 훈련 때문에 아이 출산 이후 빠르게 아들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러바오의 쌍둥이 여동생인 신위안을 엄마에게 보내고, 러바오를 사육사들이 데려와 길렀는데요.
사람 손에 길러진 덕분에 러바오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아주 착한 친구로 자랐는데, 이러한 환경 때문에 다른 판다들과 완전히 다른 행동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러바오는 다른 바오들에 비해 유달리 깔끔한 편입니다. 내실에서도 뿌빠를 하면 그곳에서 자는 법이 없고, 밖에서 신나게 논다고 해도 이후 몸을 아주 깔끔하게 관리를 잘하는 편에 속하죠. 깔끔하고 예민한 성격이 한몫하는 것 같은데요.
이것이 바로 사람과 함께 성장하며 어릴 때부터 터득한 행동 양식이라는 것입니다. 사육사들은 매일같이 판다들의 위생을 관리해주고, 매일같이 내실을 청소합니다. 가뜩이나 유랑 사육사는 러바오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분으로 더욱 철저히 아이를 케어했을텐데요.
사육사가 주변을 청소하거나 몸을 닦아주는 등 관리를 해주는 것을 이미 어릴 때 학습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깔끔한 행동 양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러바오에게는 그것이 당연했던 겁니다.
이에 팬들은 “러바오가 잘 자라고 지금도 잘 생활하는 걸 보면 유랑 사육사님한테 고맙더라” “각자의 매력이 넘치는 바오가족” “웬신 시절도 너무 귀엽다” “러바오가 정말 학습이 잘된 판다구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