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를 못 보게 하려는 건가요?” 어제 나온 선수핑 기지 공지 사항, 팬들은 통제 우려하고 있다
2025년 02월 27일

현재 비공개 구역에 지내고 있는 푸바오가 향후 방사장에 공개되더라도 라이브 방송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선수핑 기지 측이 기지 내 라이브 방송을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것인데요.

선수핑 기지는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기지 내에서 개인 라이브 인터넷 방송을 허가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수핑은 “정상적인 관광 질서를 더욱 잘 유지하고 라이브 방송 행위를 규범화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적극적이고 건강하며 질서 있고 조화로운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 관리 조치를 마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허가 없이 생중계를 금지한다. 장기간 판다를 촬영하고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는 진행자를 등록식 관리, 인터넷 방송인은 인터넷 실명제 등록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기지에서 제공하는 실명제 및 계정명 사용에 협조해야 한다”라고 말했죠.

또 기지는 “허가를 받은 방송인에 대해 정기적으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한다. 판다에 대한 지식을 보급해 그들이 방송 중 부적절인 행동이나 잘못된 발언을 해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 방송인에게 라이브 방송 서약서를 받아 자발적으로 공원 관리 규정을 준수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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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방송을 하는 라이브 방송 스트리머는 기지가 제공한 복장을 입어 신원이 확인 되게끔 해야한다고 합니다. 기지는 “등록된 스트리머는 명확한 표시를 하고 기지에 들어오는 스트리머는 반드시 통일적으로 배포된 상징적인 복장을 착용해야 하며 스트리머의 신원을 명확히 해 관리자가 쉽게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촬영 중 큰 소리로 떠들거나 플래시를 사용하거나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등 ‘인터넷 방송인 행동 강령’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1차 권고 경고, 2차 면담, 3차 실격의 기명식 관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상황이 심각한 경우 블랙리스트로 올린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푸바오가 있을 때 푸바오의 실시간 모습을 촬영해주던 4명의 스트리머가 영구 출입 금지를 당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푸덕이들로 유명했다고 하죠. 푸바오의 상황을 라이브로 면밀히 팬들에게 전해줬고, 이로 인해 선수핑 기지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분명 푸바오의 영향력으로 시작된 일입니다.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에 가면서 방송이 급격히 늘어났고, 푸바오 관리를 두고 기지를 향한 팬들의 요구와 불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방송을 지켜보며 푸바오의 행동 하나하나를 봤고, 아이의 건강 상태나 방사장 환경을 보고 팬들이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많았죠. 푸바오의 경련 증상을 발견한 것도 현지 유튜버였고, 방사장에 쥐를 발견한 것도 현지 라이브 방송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팬들은 푸바오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루트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기지에 쓴소리를 하는 방송에 대해 검열을 한다고 한 것은 방송 통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푸바오 공개가 서서히 다가오고, 오랜만에 공개되는 만큼 푸바오를 촬영하려는 방송인들이 상당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인 만큼 팬들의 우려가 큰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물론 추후 선수핑 기지가 어떤 식으로 운영이 될지, 팬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지는 아직 모르죠. 모든 푸덕이들은 선수핑 기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푸바오가 행복하기만을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과연 푸바오 공개 후 선수핑 기지가 어떤 식으로 운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