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이바오가 워토우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제 막 1년 반을 넘긴 판다 쌍둥이들은 최근 하루에 한 번씩 소량의 워토우를 배급받기 시작했습니다.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판다에게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하는 워토우는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식이지만, 처음 접하는 아기 판다들에게는 낯설고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루이바오는 워토우를 거리낌 없이 먹어치운 반면, 후이바오는 뜻밖에도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사육사들이 아무리 먹이려 해도 후이는 워토우를 입에 대는 것조차 싫어하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죠.
하지만 그런 후이바오에게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변화는 바로 어제 유튜브 말하는 동물원 뿌빠 TV에서 공개되었는데요.
강바오는 후이바오에게 워토우를 먹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바로 후이가 좋아하는 사과 속에 워토우를 숨겨 먹이는 것이었죠.
강바오는 후이바오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과에 워토우를 살짝 끼워 넣었고, 후이는 별다른 의심 없이 입에 넣었습니다.
평소 워토우를 거부하던 후이가 드디어 한 입을 먹는 듯 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듯했죠.
평소라면 아주 맛있게 사과를 먹었을 텐데 후이는 워토우 특유의 냄새가 느껴졌던지 마지못해 사과를 먹는 듯 보였죠.
하지만 이게 처음으로 후이가 워토우를 먹었던 장면이었기에 팬들은 매우 놀랐습니다.
어쩌면 후이에게 워토우를 먹일 방법을 찾은 듯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강철원 주키퍼는 이 방법이 통했다고 생각했기에 후이를 위해 다시 한번 정성스럽게 사과 두 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도 사과 속에 워토우를 숨겨 후이에게 건넸죠.
그러나 지난번과는 달리 처음 사과를 받아든 후이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조심스레 씹어보던 후이는 곧 입을 벌려 워토우를 뱉어냈습니다. 워토우 특유의 식감과 향이 감지된 순간,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이었죠.
결국 사과에 워토우를 숨기는 방법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듯했는데요.
그래도 혹시 몰라 강바오는 정성스레 준비한 사과를 주었는데요.
그런데 정말 놀라운 순간은 바로 그다음에 찾아왔습니다.
두 번째 사과를 건넸을 때, 후이는 이미 워토우가 들어 있다는 걸 눈치챈 듯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응이 달랐습니다. 후이는 강바오를 한참 바라보더니, 다시 한 번 사과를 입에 가져갔습니다.
그동안 워토우를 자발적으로 먹지 않던 후이가 이번에는 다르게 행동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할아버지 강바오에 대한 깊은 신뢰 때문이었죠. 워토우의 낯선 향과 식감이 여전히 부담스러웠지만, 후이는 강바오의 성의를 생각해 먹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마치 할부지가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는 것을 아는 듯했죠.
결국 끝까지 삼키지는 못했지만, 후이의 태도 변화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런 후이가 너무나도 고마웠는지 강철원 주키퍼도 후이에게 당근을 주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죠.
워토우를 거부해온 후이가 단순한 음식이 아닌, 강바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걸음 나아가려는 모습은 바오패밀리의 끈끈한 유대감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출처: 유튜브 말하는 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