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한국어 마스터했다” 주키퍼가 하는 말 알아들은 아이바오의 천재적인 행동
2025년 01월 24일

정말 우리 바오가족들만큼이나 담당 사육사들과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판다들도 드물 것입니다. 아이들은 판다월드 주키퍼 분들과 깊이 교감을 한 상태이기에 사람들을 믿고,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충분히 이해하며 행동하고 있는데요. 푸바오와 루이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와 주키퍼들의 돌봄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아이바오와 러바오도 오랜 기간 주키퍼들과 함께하며 진짜 ‘가족’이 된 상태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우리 아여사는 여러번 울음소리로 주키퍼들과 소통하는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강바오가 아이들을 데려오라고 할 때 양 울음소리를 내며 귀엽게 투정을 부렸던 장면은 여전히 바오 팬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순간이기도 하죠.

얼마 전에도 정말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야외 방사장에 나갔던 아이들을 부르는 과정에서 아이바오가 송영관 주키퍼의 말을 정말 알아듣고 행동하는 모습이 나온 것인데요. 이것만 봐도 아이바오가 진정 한국어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천재판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눈이 왔을 때 야외 방사장 폭포를 막고 눈썰매장을 송바오가 만들어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는 아이들이 처음 야외로 나갔을 때 “후이바오가 변화를 느끼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좋다. 아주 잘하고 있다. 그렇게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라. 그래야 똑똑하고 슬기롭고 빛나는 판다가 될 수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후이바오는 갑자기 바뀐 폭포를 보고 심술이 난 건지 그 후 한동안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송바오가 당근을 주고 댓잎으로 시선을 끌어도 후이바오는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죠.

(ĸ) ŬŬ     Ʈ ÷ 100g, /ȭ, 2,

송바오는 결국 문 쪽에서 후이바오를 애타게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바오도 후이바오를 부르는 건지, 특유의 양 같은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부르잖아 얼른 와~!”

(아이바오의 울음소리)

“그냥 와라~!”

(아이바오의 울음소리)

엄마가 부른다 후이야~!”

(아이바오의 울음소리)

송바오와 아이바오가 번갈아가며 후이바오를 불렀지만 후이는 방사장에서 나올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이대론 안 되겠다 싶던 건지 송바오가 “아이바오, 한번만 더 불러줘” 라고 말했는데요.

그러자 아이바오가 바로 다시 울음소리를 내 후이바오를 부르는 게 아니겠어요?

그런 아이바오에게 송바오는 “옳지 고마워” 라고 인사를 전했고, 그 후 후이바오는 뽀짝뽀짝 걸어와 퇴근을 했답니다.

이 장면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이 지난 6일 공개한 ‘판다와쏭’ 188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22:08)

평소에 얼마나 교감이 잘 되어 있으면 정말 판다와 사람이 대화하는 것 같은 장면이 나올 수 있던 걸까요?

이 모습에 팬들은 “아이바오 후이 좀 불러 하니까 진짜 부르네… 역시 아이바오 한국어 마스터한 게 확실해”, “와 아이바오는 그냥.. 다 알아듣네요…와..” 라며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죠.

사실 아이바오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 아닙니다. 아이바오는 이전부터 주키퍼들의 한국말을 정말로 알아듣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 왔습니다.

강바오의 “등 대고 앉아”, “편하게 앉아”, “뒤 돌아 앉아” 라는 말에 정말 등을 기대고 편하게 앉는 건 기본이고요.

아직 쌍둥이 판다들을 아직 품에 안고 기르던 시절, 댓잎을 먹던 아이바오에게 송바오가 ‘댓잎이 아기에게 닿으니 반대 방향으로 먹어야 한다’고 설명해주자 정말 그가 하라는 대로 자세를 바꿔서 먹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이밖에도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아이바오의 똑똑함, 그리고 아이바오와 주키퍼들의 교감은 알면 알수록 대단하네요.

이미지 출처 : 에버랜드 유튜브,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