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판다기지센터에서 푸바오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며, 팬들 사이에서는 푸바오가 오는 봄 다시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선수핑기지 소유 회사가 워룽중장신에서 샹위안쿤펑으로 변경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후 선수핑기지는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기지 내에선 기존 판다들이 다른 기지로 이동하고 새로운 판다들이 선수핑기지로 들어왔는데요.
이후 새로 인수한 샹위안쿤펑은 1월 14일, 17일에 걸쳐 새 판다들을 소개하는 방송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푸바오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그러던 중 1월 20일 저녁, 판다기지센터 웨이보 계정이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푸바오는 실내공간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대나무와 워토우를 먹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영상은 여느 때와 똑같은 푸바오의 일상을 보여줬을 뿐, 현재 아이의 건강 상태나 공개 일정과 같은 정보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상을 공개하며 판다센터기지 웨이보에서 남긴 특별한 문구가 눈에띄며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판다센터기지 측은 “대한이 오고, 봄을 기약합니다. 꽃 피는 따뜻한 봄으로 함께 달려가요! 여러분 모두 평안하고 기쁜 일 가득 하길, 모든 일이 뜻대로 되길 바랍니다. “푸바오”의 오늘 영상이 올라왔어요.함께 보시죠” 라고 웨이보에 평소와 다른 듯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물론 아무뜻 없이 전한 메시지일 수도 있지만 갑작스레 계절 이야기가 나온 것이 조금 의아한 점이었죠.
이에 팬들은 이 메시지의 의미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많은 팬들은 ‘봄을 기약한다’는 표현이 푸바오의 봄철 공개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팬들은 중국 절기상 봄의 시작인 입춘이 2월 3일이라 이날 이후 푸바오가 공개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그런데 절묘하게도 이날은 제네바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고자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를 규제하기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맺은 약속입니다.
현재 자이언트 판다는 취약계층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도 올라가 있는데요.
때문에 이 회의는 판다 문제에 관해 아주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판다 소유권을 둘러싼 세계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선수핑기지 측이 회의 기간을 앞두고 회의에서 판다 문제가 부각되는 것을 피하고자 푸바오의 공개 시기를 회의 이후로 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회의에서 중국의 판다 소유권 논란이 불거질 경우, 중국 뿐만 아니라 판다들을 관리하는 선수핑기지 역시 복잡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팬들은 푸바오의 공개 시기를 봄으로 미룬 것이 이 같은 의도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추측이기에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팬들은 푸바오를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재회할 수 있다면 그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판다기지센터 웨이보, 도우인,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