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강아지가 유기돼 숨어 지내다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그리스에서는 수풀 사이에서 벌벌 떨고 있는 아기 강아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사연을 전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살 밖에 되지 않은 아기 강아지 ‘사파이어’는 언제 버림 받았는지 풀 속에서 웅크린 채 사람들을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구조대원들이 제보를 받고 도착했을 당시에는 아이가 며칠 내내 굶었는지 먹거리를 찾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굶주리고 있는 아이가 불쌍했던 구조 대원은 아이가 자신을 믿고 다가올 수 있도록 유인했고 친화력이 좋은 아이는 그를 금방 따랐습니다.
아이를 안전하게 구조한 구조대원은 아이의 건강 상태를 살피기 위해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요.
급한 대로 사파이어에게 밥을 먹인 수의사는 재빨리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진료를 받은 사파이어의 건강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바로 3가지 자가염증성질환을 모두 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목줄이 끊어져 아이의 목에 감겨져 있던 것으로 보아 주인에게 학대를 받다가 버려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는데요.
충격이 컸는지 사파이어는 산책하러 나가려고 하면 바닥에 주저 앉으면서 문 밖으로 나가기를 꺼려했습니다.
어린 사파이어는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자라지 못해 구조대원들의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몇 달 간의 치료가 필요한 탓에 아이는 병원에서 지내야 하지만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겨 행복한 날들을 보내길 구조대원들이 한 뜻으로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사파이어가 구조돼 필요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행이다” “강아지도 소중한 생명인데 제발 학대랑 유기하지 마라” “치료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