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반려견이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쓰레기통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가 쓰레기 수거 차량에 딸려 가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인데요.
최근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는 한 남자가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아기 강아지의 사연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가 전한 사연은 이러했는데요.
쓰레기를 버리러 갔던 정비공은 우연히 쓰레기통 안에 있던 가방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가방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소리 없이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정비공은 평소 자주 보이는 야생 너구리인가 보다 싶어 돌아가려다가 혹시 몰라 가방을 꺼내 조심스럽게 열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아기 강아지가 꿈틀거리고 있었는데요.
불행 중 다행히도 아이는 쓰레기 수거 차량이 지나 간 직후 버려져 가까스로 발견될 수 있었습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 하나 없이 더운 가방 안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며 버텼을 아이를 생각하니 정비공은 눈물부터 나왔는데요.
정비공은 아이를 데려와 ‘미다’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며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수의사는 미다를 진찰하던 중 믿기 어려운 말을 꺼냈는데요.
바로 아이가 심한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것입니다.
미다의 턱에는 금이 가 있었고 폐는 세균으로 감염돼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안타까웠던 정비공은 아이를 입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경찰청은 “미다는 다행히 정비공이 발견해 안전하게 구조돼 필요한 치료까지 받았지만 만약 버려진 강아지가 쓰레기 수거 처리장까지 딸려 들어갔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강아지를 포기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무작정 유기하지 말고 보호소를 찾아가라”고 충고했습니다.
정비공은 자신이 발견한 미다가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각별히 신경 써서 돌봐주고 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