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이어진 인연을 기억해..” 일본 판다 샹샹의 아빠, 리리가 높은 나무에 올라간 이유
2024년 12월 18일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지냈던 신신 리리 판다 부부가 최근 중국의 비펑샤 기지에 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둘은 일본에서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샹샹의 부모인데요.

둘은 현재 19살이고 고령의 나이이기에 건강관리를 받기 위해 예상보다 일찍 중국에 온 것이죠.

그런데 최근 리리가 비펑샤 기지에서 특이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나무 위로 올라가 옆 방사장을 살피는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팬들은 이 행동이 부인인 신신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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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신신과 리리는 소꿉친구로 지내온 특별한 사이였기에, 여느 판다 부부와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합니다

이 특별한 부부의 인연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5년에 태어난 동갑내기인 두 판다는 허타오핑 기지에서 함께 자란 소꿉친구였습니다.

2008년, 쓰촨성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기지가 큰 피해를 입자 두 판다는 광저우 창룽야생동물원으로 함께 이주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두 판다는 놀라울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는데요.

리리가  같이 살던 친구 중 신신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해요.

그렇게 둘은 소꿉친구에서 자연스럽게 부부관계가 되었는데요.

사랑에 빠진 둘의 모습은 어느 판다들보다 특별해보였습니다.

관계자들은 이 두 판다의 애정이 남다르다고 여길 정도였죠.

2011년 2월 둘은 일본의 번식 연구 목적으로 인해 일본 우에노 동물원에 임대되었는데요.

중국이 다른 나라와 맺는 “번식 및 생태공동연구 계약”의 일환이었습니다

우에노 동물원에 보낼 판다를 결정할 때 우에노동물원 관계자가 이 둘의 특별한 관계를 보고 둘을 떼어놓을 수 없을 것 같아 둘 다 데려갔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신신과 리리는 각별한 사이였고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죠.

둘은 우에노 동물원에서 첫 아기판다를 낳았는데요.

우에노 동물원에서 맞이한 첫 새끼의 출생은 두 판다에게 더없는 기쁨이었습니다.

하지만 갓 태어난 아기 판다는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죠.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리리와 신신은 서로를 더욱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견뎌냈습니다.

슬픔을 이겨내려 서로를 보듬어주던 두 판다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적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두 판다에게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건강한 아기 판다 샹샹의 탄생이었죠.

새 생명의 탄생은 두 부모 판다의 상처를 치유하는 특별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판다들은 독립개체이기에 암컷 판다가 보통 육아를 담당하고 수컷 판다는 따로 분리되는데요.

리리는 너무나 소중한 샹샹이 궁금했던 걸까요?

이때 샹샹이 태어나고 나서 자신의 딸이 너무 궁금했던지 리리가 나무 위에 올라가 모녀 신신과 샹샹을 관찰했다는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기도 했죠.

이후 리리와 신신은 더 큰 기쁨을 맞이하게 됩니다.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의 탄생이었죠.

이로써 이들은 더욱 행복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소꿉친구에서 시작해 부부가 되고, 이제는 세 자녀의 부모가 된 리리와 신신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최근에는 중국에서 먼저 가 있던 샹샹과 다시 재회하는 기쁨을 맞이했는데요.

딸 샹샹과 다시 만난 리리, 신신 부부는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맛난 대나무를 먹고 나무를 타며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죠.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서로를 지켜온 이 특별한 판다 부부의 이야기에 전 세계 팬들은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판다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죠.

출처 x 中川美帆 Miho Nakagawa 유튜브 竹林笹,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