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팬들이 기뻐할 만한 장면이 또 하나 공개됐습니다. 이번에도 팬들이 좋아하는 왕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해준 행동 때문이었는데요.
모두가 아는 푸바오의 특징이 하나 있죠. 바로 ‘의사표현’입니다. 판다월드에서 태어났을 때부터 정말 공주대접을 받으며 사랑을 받았던 만큼 푸바오는 의기소침하거나 기죽는 일이 없고, 당당히 자신의 요구사항을 표출하며 사육사들에게 의사표현을 하는 보기 드문 판다입니다.
먹을 것을 달라고 벽을 잡고 서서 요구하기도 하고,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본인의 감정을 표출하는 귀여운 친구죠.
한국에 있을 때는 모든 짜증을 받아주고 이뻐해주는 사육사 할부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푸바오가 중국에서 가서도 똑같이 응석받이를 해줄 사람이 있을까 걱정해왔죠. 기존 다른 사육사들은 팬들이 원하는 만큼 푸바오와 교감하는 경우가 없기도 했는데, 푸바오 이모 ‘왕 사육사’님은 애초에 태도부터 달라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푸바오는 너무 죽순이 먹고 싶었나봅니다. 중국은 365일 죽순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이기에 푸바오는 매일같이 죽순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죠. 하지만 이날따라 죽순이 너무 먹고 싶었는지 푸바오는 사육사들이 드나드는 문을 붙잡고 서서 구멍을 쳐다봤습니다. 그 안에는 왕 사육사님이 있었고 푸바오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죠.
마치 ‘매점’ 앞에서 음식을 요구하는 아이처럼 푸바오는 두발로 일어나 이모에게 “죽순 주세요”라며 이뻐이뻐 빔을 발사했고, 왕 사육사는 그런 푸바오가 너무 이쁜지 코를 만져주고 이뻐해주며 죽순을 건넸습니다.
죽순을 받은 푸바오는 자리를 옮기지 않고 그 자리에서 이모를 쳐다보며 죽순을 먹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이모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듯해 가슴 뭉클해지기도 했죠.
행동 하나하나 정성이 담겨 있고, 음식을 요구하는 푸바오를 이뻐해주기도 한 왕 사육사였습니다. 확실히 그는 푸공주와 정서적 교감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되는데요.
팬들은 “우리가 원한 사육사가 바로 이런 분” “왕 사육사가 오래오래 해줬으면 좋겠다” “너무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suaru_fubao, iPanda,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