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 보라고 굴러다녔다” 푸바오 일어나자마자 화냈던 너무 귀여운 이유
2024년 11월 04일

‘의사표현’이 너무 확실한 우리의 푸공주, 푸바오가 최근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서 사육사들에게 항의하듯 데굴데굴 굴러다녀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푸바오딴에는 불만이 생겨 데굴데굴 굴렀지만, 그 이유가 밝혀지자 푸덕이들 모두 너무 귀여워할 수밖에 없었죠.

지난 2일 화창했던 오전, 여느 때처럼 푸바오는 선수핑 기지 방사장으로 출근했습니다. 중국은 사계절 내내 죽순이 나오고, 선수핑 기지는 ‘죽순 맛집’으로 유명한 만큼 푸바오는 매일같이 일상을 죽순 먹방으로 시작하는데요. 한국에서는 특정 기간에만 먹을 수 있었지만 중국에서는 365일 내내 죽순을 먹는 푸바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죠.

그런데 이날 푸바오 방사장에 죽순이 없었습니다. 일어나서 출근한 푸바오는 곧바로 죽순을 먹을 기대를 안고 나왔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죽순이 보이지 않아 ‘쨔증’이 났던 것인데요. 왕 사육사, 탕 사육사 등 푸바오를 이뻐해주는 사육사들이 항상 정성껏 죽순을 준비해주기 때문에 푸바오 입장에서도 황당했죠.

죽순을 먹고 싶었지만 보이지 않자 화가 난 푸바오는 방사장 이곳저곳을 굴러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있을 때부터 요구사항이 있거나 불만이 생겼을 때 푸바오는 자주 굴러다녔는데, 이날도 죽순이 없다며 화를 내기 시작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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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굴러다닌 푸바오는 이어 ‘분노의’ 대나무 줄기 먹방을 시작했습니다. 중국 사육사들이 죽순을 주겠다며 “푸바오!”라고 불러도 삐졌는지 뒤돌아보지도 않았죠.

알고보니 이날 푸바오가 잠에서 깬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빨랐다고 합니다. 원래대로라면 푸바오가 깨는 시간에 맞춰 죽순을 놔주는데, 이날은 푸바오가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중국 사육사 분들이 미처 죽순을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죠. 이를 알리 없는 푸공주는 확실한 의사표현을 했던 것이구요.

이후 중국 사육사들은 재빨리 맛있는 죽순을 준비해 푸공주에게 대령했고, 우리 푸는 죽순을 맛있게 먹으며 화가 바로 풀렸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