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너무도 빨리 성장하고 있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이지만 여전히 사육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아기둥이들입니다. 아직도 엄마 젖을 떼지 못해 모유와 분유를 먹고 있어 세심히 음식도 챙겨줘야 하죠.
그러나 아이들은 이제 어엿한 판다로 성장해 대나무, 댓잎 등 판다 주식을 먹는 시기가 왔기 때문에 요즘들어 엄마 젖에 의존하지 않는 성향을 보이고, 주키퍼들이 만들어주는 분유도 잘 먹지 않으려고 한다고 해요. 특히 똑순이 루이가 대나무 맛을 알아버려 우유를 잘 안 먹는다고 하죠.
그러나 아이들은 영양소를 고루 얻기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계속 엄마 쭈쭈와 분유를 먹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언니 푸바오처럼 독립 시기에 맞춰 서서히 대나무를 주식으로 먹는 쪽으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것이죠. 여전히 아이들에게 분유가 중요한 만큼 에버랜드 판다월드 오승희 주키퍼 역시 최대한 분유를 먹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 공개된 루이후이 영상에서 오바오는 마치 밥을 안 먹는 강아지를 훈육하는 것처럼 루이후이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이었는데요. 여느 때처럼 나란히 궁둥이를 들고 냠냠 분유를 먹고 있었는데, 이날도 대나무가 좋은 루박쨔는 분유를 잘 먹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후이는 맛있게 먹었죠.
이에 오승희 주키퍼는 루이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오 주키퍼는 분유를 잘 먹는 후이에게 “아이 예뻐라”라고 쓰다듬어주면서 루이의 질투심을 유발하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반려견을 기르는 집안에서 밥을 안 먹는 다른 강아지에게 밥을 먹일 때 흔하게 쓰는 방법이었죠. 그리고 이 방법은 정확히 적중했습니다.
동생이 임오에게 이쁨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루이는 자기도 칭찬을 받고 싶었는지 곧바로 맘마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이쁘게 다 먹은 루이의 모습에 오바오 임오는 똑같이 쓰다듬어주며 이뻐해줬고, 임오의 손길에 루이는 사르르 녹아들며 ‘햅삐’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에게 강제로 밥을 먹이거나 강압적인 모습이 1도 없이 능수능란하게 분유를 먹인 오바오의 모습과 정말 댕댕이처럼 귀엽게 밥을 먹는 루이후이의 모습에 팬들은 “진짜 댕댕이 보는 것 같다” “판다나 강아지나 똑같구나” “루이 사랑둥이 너무 똑똑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