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느끼는 바깥 공기! 쌍둥이 판다들의 야외 방사장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둘의 모습을 보고 후이가 동생으로 태어난 이유를 알 거 같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유를 들은 팬들은 두 아기 판다의 사랑스러움에 미소를 짓고 있다는데요. 과연 무슨 일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둘의 모습을 언제 볼 수 있을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둘의 야외 적응 훈련 과정은 지난달 말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가 공개한 ‘오와둥둥’ 23화에 담겼습니다.
두 아기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를 따라 한 발 한 발 낯선 밖으로 나섰습니다. 둘은 이제까지 내실과 실내 방사장에서만 생활했습니다. 쏟아지는 햇빛과 싱그러운 풀 냄새… 둘 다 처음 보는 세상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루이바오는 긴장했지만 언니답게 나서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곳저곳을 살폈습니다. 어정쩡하게 걸으면서도 절대 멈추진 않는, 그야말로 용맹곰쥬! 궁금함 반, 무서움 반인 걸까요? 앞발만 먼저 쭈욱 빼는 엉거주춤한 자세로도 탐색을 그만두지 않는 루이바오. 호기심으로 무서움을 용감하게 이겨내다니 역시 ‘루박쨔’님 답네요. 어디선가 나비도 팔랑거리며 날아와 루이바오의 첫 외출을 환영하는 듯했는데요. 오바오 이모도 이 사랑스러운 광경에 찐 이모 미소를 짓고 말았답니다.
뒤에서는 엄마가, 위에서는 강바오 할부지가, 앞에서는 오바오 이모가 든든하게 지켜준다는 걸 아는지, 루이바오는 그렇게 두리번거리며 방사장 나들이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후이바오는 평소의 당차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잔뜩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언니 루이바오가 야외 환경을 탐색하는 동안에도 겁 많은 막둥이 후이바오는 밖으로 나오지 않고 통로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식사를 마치고 직접 데리러 간 뒤에야 후이바오는 천천히 밖으로 발을 내밀어보았습니다. 아이바오는 그런 두 딸을 따듯한 시선으로 살피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엄마와 언니 덕분에 밖에 나오는 건 성공했지만, 후이바오는 그 후에도 통로 근처에서 벗어나지 않고 근처만을 탐색하다가 안으로 돌아갔습니다.
엄마와 동생이 안으로 들어간 후에도 루이바오는 첫 외출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더 멀리멀리 나가 신선한 가을 공기를 만끽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후이가 동생으로 태어난 이유를 알 거 같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엄마 뱃속에서도 루이바오는 씩씩하게, “언니가 먼저 세상으로 나가볼게! 후야는 따라와!” 하며 나서고, 후이바오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나 보다! 하고 말이죠. 겸사겸사 언니를 먼저 내보내서 정찰도 시키고 말이에요.
이에 팬들은, “태어나는 순서도 성격따라 정했나봐”, “루이가 웅니로 태어난 이유가 다 있었어. 둥이들 성격보면 신기해”, “그렇게 생각하니까 새삼 또 너무 귀엽다ㅋㅋ”, “루이는 씩씩하게 ‘내가 먼저 나갈게!’ 후이는 ‘밖은 무서워 웅니가 먼저 나가봐ㅠㅠ’ 했나봐” 라며 웃음을 터트렸답니다.
루이후이는 외출 연습을 하며 조금씩 밖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언니 루이바오가 동생 후이바오에게 보고 온 것들을 많이 이야기해준 걸까요? 처음에 바짝 얼어붙어 있던 후이바오도 점점 바깥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새로운 장소를 여기저기 탐색하고 서로 장난도 치며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대요. 에버랜드는 일정 기간 적응 과정을 거쳐 이르면 연내 팬들에게 쌍둥이 판다들의 야외 생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에버랜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