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푸바오의 최근 영상이 공개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산사태로 인해 한동안 문을 닫았던 선수핑기지가 지난 9월 27일 개원했습니다. 팬들은 그동안 보지 못한 푸공주를 보러 선수핑 기지에 방문했죠. 다행히도 개원한 뒤 푸바오는 전보다 건강해 보였습니다. 가임신 기간 때보다 기운을 차린 듯했고 식사량과 활동량도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죠. 마치 푸공주가 팬들에게 괜찮아졌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푸바오를 지켜보며 미소를 짓던 팬들은 곧 신경쓰이는 점을 발견했는데요. 푸바오의 방사장에 있던 나무의 가지가 부러진 것이었습니다.
푸바오 방사장에 있는 나무들은 대부분 아크릴로 덮여 있어 오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쉘터 근처에 있던 나무 한 그루의 아크릴이 떨어졌습니다. 이 상황에 팬들은 걱정이 앞섰어요. 맨 나무가 드러났으니 푸바오가 나무에 오르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있었는데요. 푸바오의 무게를 버티기엔 가지가 너무 가늘었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사고가 나기 전에 더 안전하게 조치를 취해주길 바랐지만 하루 만에 걱정했던 일이 발생했던 것이죠.
실제로 푸바오가 이 나무에 미련이 남은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이 발견되었는데요.
한 중국 팬이 공유한 영상에는 푸바오가 나무 위로 올라가려고 열심히 시도중인 장면이 담겼습니다. 나무 위로 올라가보려고 애쓰지만 나무에 디딜 곳이 여의치 않은지 자꾸만 발을 헛디디며 실패하고 말죠.
실패가 반복되자 푸바오는 나무 위로 올라가고 싶다는 듯 멍하니 위를 바라보는데요. 그러다 결국 나무를 등지고 돌아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팬들은 푸바오가 지냈던 판다월드와 선수핑기지를 비교하며 “선수핑기지의 환경이 너무나도 부실하다”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푸바오가 지냈던 판다월드에서 푸바오는 마음껏 나무를 오르내리며 자유로운 판생을 누렸었죠.
하지만 지금 선수핑 기지에는 나무를 오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있지 않아 팬들은 선수핑기지에 나무를 심어줬으면 좋겠다며 “푸바오가 너무 안쓰러워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뛰노는 것을 매우 좋아하던 우리 푸야, 이런 푸공주를 위해 어서 빨리 나무를 마련해줬으면 하는 팬들의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샤오홍슈, 네이버 팬카페 에버랜드 주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