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절찬리 상영 중인 가운데,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울컥했던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바오 강철원 주키퍼와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가 만나 판다들에 대해 나눈 대화였는데요.
영화 ‘안녕, 할부지’ 일부 내용과 관련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 안녕 할부지는 지난 9월 4일 개봉해 현재까지 누적 관객 2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흥행을 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바오패밀리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영화는 푸바오와의 만남과 이별 과정을 그리고 있고, 특히 중국 선수핑 기지로 가는 4월 3일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팬들은 푸바오와 이별하는 주키퍼들의 감정을 아주 가까이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이들이 얼마나 바오패밀리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죠.
판다를 향한 주키퍼들의 애정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집니다. 영화 마지막에서는 푸바오를 떠나보낸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가 강 주키퍼의 개인 텃밭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데요. 이 장면 역시 매우 감동적이라는 팬들의 후기가 나오고 있죠.
두 사람은 애지중지하던 첫째 손녀 푸바오를 떠나보낸 뒤 다시 남은 바오 가족들을 돌보는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송 주키퍼는 직접 강바오의 개인 텃밭으로 찾아왔고, 두 사람은 노을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았죠. 그러면서 푸바오와 판다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송바오가 “선배님이 푸바오가 태어났을 때 이제 30%라고 했는데 이제 얼마 정도 됐느냐”라고 묻자 강바오는 “99.8%정도된 것 같다. 이제 푸바오가 적응하고 관람객들을 만나면 100%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바오와 송바오는 손을 맞잡고 “이제 루이후이를 잘 키워보자”라고 마음을 모았는데요. 푸바오를 떠나보낸 슬픔은 슬픔대로 간직한 채, 남은 바오패밀리를 정성껏 잘 돌보겠다는 주키퍼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은 대화였죠.
더욱이 영화 내내 “남은 바오 가족들을 잘 보살피고 사랑하는 것이 푸바오를 사랑하는 방식이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는 만큼 아이바오, 러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사랑해주는 것도 곧 푸바오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주키퍼들의 의지 역시 담겨있는 감동적인 대화였습니다.
이에 팬들은 “두 주키퍼님들이 있어서 안심이 된다” “푸바오가 보고싶을 때 루이후이를 보면서 위안을 얻는다” “루이 후이도 건강히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안녕 할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