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나 동물이나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변하는 것이 참 많습니다. 생활 패턴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고, 가장 많이 바뀌는 것이 집안 인테리어일텐데요. 육아에 알맞게 집 안 인테리어를 바꾸고, 아이에게 위험한 물건들을 치우는 것이 육아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또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집안을 어지럽히는 경우가 많아 벽에 낙서가 생기거나 집안 곳곳에 망가져 있는 경우도 허다하죠.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특히 우리의 바오패밀리도 마찬가지여서 웃음을 주고 있는데요.
2016년 중국에서 우리들의 사랑스러운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으로 도착했습니다. 귀한 분들이 이사를 오는 만큼 아이들이 정착할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판다 맞이에 박차를 가했죠.
아이바오, 러바오가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게끔 방사장 내 환경을 조성해주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나무와 꽃들을 심어주며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이러한 주키퍼들의 노력을 아는지 아이바오와 러바오 모두 행복한 판생을 한국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도 사랑스러운 첫째딸 푸바오를 낳고,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낳으며 바오패밀리 완전체를 형성했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난 후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 아이바오의 방사장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겼습니다. 마치 아이를 낳고 집안 인테리어가 바뀌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이 키우는 집안’ 티가 확연히 나타나기 시작했죠.
기존 아이바오의 방사장은 정갈한 꽃들과 싱그러운 나무들이 풍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말괄량이 푸공주를 시작으로 티격태격 장난을 많이 치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성장하면서 방사장은 그야말로 전쟁터가 된 모습이기도 했죠. 튼튼하게 심어져 있던 ‘남천바오’들은 아이들의 손에 뽑혀있고, 활동량이 많은터라 꽃들이 밟혀있거나 어지럽혀져 있는 모습도 많았습니다.
매일같이 주키퍼들이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해줘도 우리의 딸내미들은 매일같이 출근해 왕성한 활동량과 장난을 치곤 했죠. 아이들 키우는 집은 깔끔할 수 없다는 말은 사람뿐 아니라 판다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죠.
하지만 아이바오는 집안이 어질러져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더 바라는 훌륭한 엄마 판다이죠. 오히려 우리의 사랑이는 집안이 엉망이 되도 딸들이 건강하고 활발하게 자란다면 더 바라는 것이 없다는 듯 현재 방사장에서도 너무도 행복한 판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많은 바오 팬들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애 나오면 인테리어는 포기해야하는구나” “우리 사랑이 너무 기특하고 착하다” “아이바오는 천사 엄마가 맞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