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낳은 남녀 판다 한 쌍 역시 중국에 반환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 푸덕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환이 결정된 친구들은 일본 샹샹의 엄마 아빠인 싱싱과 리리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남녀 판다 리리와 싱싱의 중국 반환이 결정돼 아이들이 살고 있는 우에노동물원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빠 리리와 엄마 싱싱은 중국으로 반환된 일본의 스타 판다 샹샹의 부모님으로, 대한민국으로 치면 러바오와 아이바오 같은 부부 판다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05년에 태어나 현재 19살인 고령의 판다인 두 친구는 판생 끝까지 일본에서 지낼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최근 고혈압 등 건강에 이상이 나타나면서 치료를 위해 중국 반환이 결정됐습니다. 반환 일자는 내달 29일입니다. 이 때문에 오는 9월 28일이 리리와 싱싱이 일반에 공개되는 마지막 날이라고 하죠.
이 때문에 리리와 싱싱을 보기 위해 우에노동물원에 많은 인파가 몰렸었다고 합니다. 마치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날처럼 리리와 싱싱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수 많은 팬들이 동물원을 찾았다고 하죠.
토미타 우에노동물원 부원장은 “동물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리리와 싱싱은 큰 공헌을 했다”라고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죠.
자녀 샹샹에 이어 부모까지 중국 반환이 결정되자 자연스럽게 판다 팬들은 우리의 아이바오 러바오 중국 반환 가능성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임대 기간은 오는 2031년까지입니다. 다만 연장 조항이 있어 두 친구는 계속 한국에서 지낼 수 있으나, 리리와 싱싱처럼 건강에 문제가 있을시 중국에서 치료를 결정할 경우 반환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팬들은 “리리와 싱싱을 떠나보내는 일본 분들의 마음이 너무 슬플 것 같다” “아이바오, 러바오는 제발 한국에 끝까지 남길” “중국에서 고령 판다를 어떻게 관리하길래 반환하는 걸까” “그 나라에서는 고령 판다를 관리 못한다고 생각하나” “꼭 리리와 싱싱이 중국에서 남은 판생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SBS 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