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주키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는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는 주키퍼들이 입이 마르게 칭찬할 정도로 똑똑하고 멋진 판다입니다. 그런 아이바오와 주키퍼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판다 자매도 똑똑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데요. 최근 막내 판다 후이바오의 똑똑함을 알 수 있는 장면이 포착돼 많은 팬들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난달 19일 에버랜드 동물원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채널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공개된 오와둥둥 18화에는 쌍둥이 아기판다와 ‘오바오 이모’ 오승희 주키퍼의 단란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 속에서 오승희 주키퍼는 판다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들고 방사장에 들어와 쌍둥이들을 불렀습니다. 나무 차 ‘후루쉐’에 올라가 있던 루이바오가 헐레벌떡 내려와 이모에게로 달려가는 사이, 후이바오는 빈 나무 차 위로 올라갔는데요.
이 짧은 찰나의 모습에서 후이바오가 일상적으로도 똑똑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 자동차의 전면에 엠블럼이 장식돼 있는 것처럼, 쌍둥이 아기 판다의 나무 차에도 같은 위치에 대나무 장식이 달려 있는데요.
후이바오는 차 위로 올라갈 때 그냥 올라가지 않고 이 장식 사이로 손을 넣은 후 안정적으로 꽉 잡고서 무게를 실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무지게도 차의 장식을 손잡이로 이용한 것이죠. 위쪽을 잡는 것이 아니라 동그란 원 사이에 앞발을 쑥 넣어 고정하듯 잡았기 때문에 더 흔들림 없이 몸을 지탱하며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민 없이 곧바로 이런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 여러 인리치먼트를 접해온 후이바오가 사소한 부분에서도 지형지물을 활용할 줄 안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 모습에 팬들은 “후이 대학 가야 하는 거 아냐?”, “너무 신기하다”, “와 후야 진짜 사람 같다”, “후이 진짜 머리 좋다고 느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똑똑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후이바오가 똑똑한 모습으로 팬들을 놀라게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동안 후이바오는 여러 야무진 모습들을 보여 팬들을 박수치게 만들었어요. 루이바오보다 먼저 퇴근할 날, 내실과 방사장을 나누는 문이 굳게 닫혀있음에도 루이바오가 오면 문이 다시 열릴 것을 알고 몰래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타이밍 맞춰 튀어나온 적도 있고요.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할부지의 등에 올라타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지형지물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똑똑해보이는 모습들이 자주 발견되는 건 팬들의 ‘콩깍지’ 때문만은 아닐 듯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판다는 지능이 사람 3~4세 아이와 비슷할 정도로 똑똑한 동물인데다가 드물게 7세 아이 수준의 지능을 보이는 판다도 있다고 해요. 또, 후이바오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돌봐온 송영관 주키퍼가 직접 아기판다 다이어리에서 “후이는 두뇌 회전이 빠르다”고 언급한 적도 있답니다.
팬들은 후이바오가 놀라운 모습을 보일 때마다 “지능 무슨 일이래. 이 집 딸래미들은 왜 이렇게 다 천재야?”, “원래 똑똑한 애들이 키우기 힘들다. 영리하게 다양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어른 머리 위에 올라간다”, “머리 좋아서 더 장꾸인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이바오뿐만 아니라 언니 루이바오도 똑똑하다고 팬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한데요. 두 아기 판다가 이렇게 똑똑할 수 있는 건 ‘백점엄마’ 아이바오의 훌륭한 육아와 주키퍼들의 애정 덕분인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에버랜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