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가임신 기간 중 나타난 체중 감소 및 행동 변화에 걱정하는 팬들과 동시에 중국 선수핑 기지에 불만을 제기하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푸바오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는 것이었죠. 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자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가 에버랜드 주토피아 팬카페에 긴급히 입장문을 올려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지난 12일 밤 10시 40분께 송영관 주키퍼는 에버랜드 주토피아 팬카페에 ‘나를 위한 행복을 응원해요’라는 감동적인 제목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글에는 푸바오와 아이바오의 사진이 붙어있었습니다. 푸바오는 중국 선수핑 기지 내실에 있는 모습이고, 아이바오는 만 4살이 넘어간, 현재 푸바오 나이 때 찍은 사진 같았죠.
이 글에서 송바오는 현재 팬들이 우려하는 푸바오의 가임신 증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송 주키퍼는 “아이바오를 닮은 푸바오의 위임신 소식과 그에 따른 체중 변화 소식을 들었는데요. 아이바오도 푸바오 나이 때에 발정기뿐만 아니라 위임신 증상을 겪으며 성장하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호르몬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행동 및 신체 변화를 겪게 되는 암컷 판다에게 중요한 시기와 현상들입니다. 암컷 판다의 위임신 기간의 증상들은 실제 임신을 했을 때와 매우 흡사합니다. 체중 변화까지도 말이죠. 임신한 암컷 판다들은 분만기와 분만 초기에 먹지 못하는 것을 대비하여 임신 기간에 꾸준히 영양분을 축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끼를 낳고 품에 안아 보살피느라 먹지 못하는 기간에 축적한 영양분을 활용하게 되는 것이지요“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생태적으로 유사한 특성을 가진 야생동물들의 생존 메커니즘 중에 하나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아이바오는 이처럼 위임신 기간에도 영양분을 축적하면서 체중이 증가했다가 분만 예정일을 기점으로 에너지를 쏟으며 체중이 일정 부분 감소했었습니다. 기록을 확인해 보니 13kg 정도 감소를 했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2017년 아이바오 위임신 기간에 작성했던 자료를 찾아 팬들에게 알려주는 정성이었는데요.
송 주키퍼는 그러면서 “개체에 맞는 정상 체중 범위 안에서 바람직한 흐름과 건강한 조절이라 이해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시 체중이 안정화되는 데에는 당연히 일정 기간이 필요합니다. 당시에 아이바오도 주키퍼도 처음 겪는 상황에 중국의 판다 전문가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기억도 나네요. 개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마찬가지로 지금의 푸바오도 어미인 아이바오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지표들을 보이면서 성장하는 것이 암컷 판다로써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무척 대견스럽습니다“라며 첫째 손녀에 대한 사랑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그는 “다행히 야생동물 전문가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판다들 중심적 사고로, 그들이 자기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진짜로 최선을 다하는 전문가분들의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로의 건전한 관계와 행복을 위해서요.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마쳤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