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중국에 간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호기심 넘치고, 몰려든 팬들을 무서워하긴커녕 팬서비스를 해주는 ‘슈푸스타’적 면모는 푸바오가 가진 큰 매력 중 하나인데요. 최근 한 팬의 카메라에 찍힌 푸바오 사진 몇 장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 바오 팬이 찍은 이 사진 속에는 푸바오가 예의바르게 경례를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풀밭에서 커다란 죽순을 꼭 껴안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은 정말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사진 속 푸바오는 살짝 고개를 기울인 채, 한 손으로는 대나무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머리를 만지는 듯한 자세로 앉아 있어요. 부드러운 햇살이 비치는 가운데, 푸바오의 둥근 몸과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가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한껏 올라간 입꼬리도 순수하게 웃고 있는 듯해 절로 뭉클해지는데요.
푸바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바오 팬들은 “예의 바른 판다 너무 귀엽다”, “성격이 좋으니까 빠르게 적응도 잘하고 있고 다양하게 예쁜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진짜 기특하다”, “장난꾸러기 매력은 그 환경에서도 빛을 발하는구나!” 라며 마음 한편이 따스해진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과거의 한 장면이 생각나 뭉클해진다는 팬들도 있었어요.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1년하고도 2개월 전, 푸바오는 작은 할아버지 송바오와 한국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송바오는 죽순을 먹는 푸바오에게 안마를 해주면서 장난스럽게 경례 자세를 가르쳐 주었어요.
그 후에도 푸바오는 간혹 경례 자세를 취하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죠.
푸바오가 최근 보여준 경례 자세는 푸바오가 한국에서 지낼 적의 모습을 생각나게 해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푸바오는 송바오에게 배우기 전에도 순간포착으로 경례 포즈를 취한 적이 있어서 이번 경례 자세가 꼭 송바오에게 배운 것을 따라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판다월드의 주키퍼들이 말해왔듯 똑똑한 판다 푸바오의 마음 한편에 그동안의 기억들, 즉 송바오에게 배운 것들과 송바오와의 추억이 언제나 자리잡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한데요.
오랜만의 경례 자세를 본 팬들은 “툥바오한테 배웠네 ㅠㅠㅠ”, “우래기ㅠㅠ 할부지 두 분이랑 오바오 이모 잊으면 안돼”, “잘 기억하는 거 맞는 거 같아. 감동이다 ㅜㅜ”, “그럼 다 기억하지. 울 애기가 보통 애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 샤오홍슈 fu_of_love,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에버랜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