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신 기간을 겪고 있는 우리의 푸바오를 위해 한국 팬들이 직접 선수핑을 찾아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탄생 순간부터 현재까지 자식같이 푸바오를 아껴온 팬들이 직접 푸바오를 지켜주기 위해 먼 중국까지 가는 정성을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지난 9일에도 선수핑 기지를 찾아가 푸바오를 만난 한 팬이 너무도 멋진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9일 푸바오와 바오 가족을 정말 사랑하는 팬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 ‘바오패밀리 갤러리’에는 선수핑 기지에서 푸공주를 만나고 온 한 팬의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지난달 31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 측이 푸바오가 가임신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후 푸바오를 걱정하는 팬들이 늘어났죠. 가임신을 겪는 판다들은 식사량과 활동량이 저하되고 잠을 많이 자는 패턴을 보이는데 푸바오 역시 비슷한 행동 변화를 겪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장 크게 걱정을 한 부분은 아무래도 ‘먹깨비’ 푸공주가 대나무와 죽순 등 준비된 식사를 하지 않는 모습이 자주 보였던 점인데요.
다행히 가임신 증상이 완화되며 최근에는 다시 밥도 잘 먹는 푸바오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 분위기죠. 이 팬 역시 “내가 본 푸는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침에 죽순 조금 먹고 퇴장 시간까지 잠만 자는 패턴이라 걱정되긴 했는데 산책만 하던 기간보다 안정되어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점차 나아지는 중인 것 같아. 오늘 댓잎 줄기 먹은 것을 보면 서서히 돌아오는 시기인 것 같다. 등이랑 목은 아직 더 나아져야 하는 것이 맞지만 유튜브 라방으로 보던 것보다는 훨씬 더 좋아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왕 사육사’가 푸바오를 옆에서 돌봐주고 있는 점에 대해 “왕 사육사로 교체되길 바란다. 중간중간 푸바오 밥 먹으라고 부르시고 방사장 나와서 아이도 살피신다. 이런 모습이 너무 좋더라“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팬은 푸바오의 상태가 안 좋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선수핑 기지에 오기 전 걱정이 앞섰다고 합니다. 그는 “출발하기 전에는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푸를 보니까 너무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가는 것을 망설이는 돌멩이들은 꼭 다녀오길 추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소식을 전해줘서 너무 고맙다” “푸바오가 잘 지내고 있어서 너무 기쁘다” “정말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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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