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와 강바오, 송바오, 오바오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녕 할부지가 지난 9월 4일 개봉 후 절찬리 상영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울컥했을 결말 장면에 대한 감독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일부 팬들이 영화 마지막 장면이 ‘짜깁기’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심형준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인데요.
영화 ‘안녕 할부지’ 결말 장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 안녕 할부지는 지난 9월 4일 개봉했습니다. 푸바오를 포함한 바오 가족과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영화인 만큼 푸덕이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죠. 영화는 개봉 3일차에 관객수 6만명을 돌파하며 다큐멘터리 영화치고 매우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주말과 추석 연휴에 맞춰 영화 관객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아련하고 아름다운 바오 가족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것입니다.
영화는 푸바오와의 만남과 이별 과정을 담았습니다. 아이의 탄생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로 가기까지 3개월 간의 스토리를 담아냈죠. 영화는 푸바오를 보낸 후 주키퍼들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마지막 결말에서는 강바오 강철원 주키퍼가 중국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와 재회하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지난 7월초 중국을 찾은 강 주키퍼는 두번에 걸쳐 푸바오를 만났습니다. 첫째날에는 강 주키퍼가 부르자 자고 있던 푸바오가 활짝 웃으며 강바오를 쳐다보는 장면이 공개됐고, 둘째날에는 완전히 할부지를 알아보고 방사장을 배회하다가 할부지에게 다가오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특히 푸바오가 할부지에게 다가오려는듯 두 발로 서서 할부지를 올려다보며 다가가려는 모습이 진한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영화를 본 팬들 대다수는 이 장면에 감동했지만 일부 관객 사이에서는 해당 장면이 강바오를 알아본 것이 아닌 다른 장면인데 영화에서 끼워맞추려고 ‘짜깁기’를 한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 GV에 참석했던 심형준 감독과 강철원 주키퍼가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심 감독은 “둘째날 푸바오가 거의 30분 동안 방사장 안을 배회하다가 어떻게든 강바오님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모습을 봤다. 100% 강바오님을 알아봤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함께했던 에버랜드 팀하고 저희가 그 순간을 담았고, 그 장면을 영화에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것을 영화 개봉 때까지 간직하고 있다가 여러분들께 공개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주키퍼 역시 “푸바오가 알아봤다. 이런 푸바오의 행동은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제 앞에서 일어나는 것은 조금 더 가까워지려고 했던 것이다. 다만 저는 일어서는 장면보다 첫날 제 목소리를 듣고 자다가 벌떡 고개를 들어 쳐다보는 모습이 더 감동스러웠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유튜브, 영화 안녕 할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