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임신 기간을 겪으며 신체 변화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푸바오. 이런 푸바오를 응원하기 위해 더 많은 한국의 팬들이 중국 선수핑 기지에 직접 날아가 아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과 온라인 커뮤니티, 팬카페 등에 푸바오 근황이 올라오며 팬들이 자발적으로 푸공주의 상태를 체크하고 공유하고 있죠. 이 가운데 9월 6일 오전 실시간으로 선수핑 기지를 찾은 팬이 올린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는 지난 8월 31일 푸바오가 가임신 기간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임신 기간이란 성 성숙기에 접어든 암컷 판다가 겪는 ‘가짜 임신’ 과정으로, 활동량과 식욕 저하 등 행동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푸바오는 방사장에서 활동량이 줄고 잠을 자는 빈도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중국 사육사들이 준비해주는 대나무와 죽순 역시 잘 먹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샀죠.
최근까지도 이러한 가임신 증상이 계속돼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던 중, 9월 6일 그나마 다행스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를 방문 중인 팬이 실시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바오패밀리 갤러리’에 글을 올리며 푸바오 소식을 전해줬는데요.
오전 시간 동안에 푸바오는 여전히 피곤한지 방사장에 마련된 대나무와 죽순을 먹지 않고 잠을 잤지만 이내 평소보다 더욱 기운을 차린 모습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사육사들이 평상에 올려둔 대나무와 죽순을 먹방 공주답게 먹고, 나무에 올라가 쉬는 등 활동량을 높여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특히 이 팬은 “경축이다. 우리 푸바오가 뿌빠를 하셨다”라며 푸바오가 방사장에 대변을 봤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먹는양이 줄어든데다가 방사장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도 가임신 기간을 겪으며 거의 나오지 않았었는데, 너무도 다행스럽게도 팬들이 직접 아이가 밥을 먹고 변을 보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인데요.
팬들은 “우리 애기 너무 장하다” “고구마 생산 너무 축하해 푸바오” “그래도 많이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야” “잘 먹고 잘 싸고 행복하자 푸공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