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죽이고 다니는 오픈 채팅방 방장 검거 현장을 공개합니다” (+태도)
2022년 06월 23일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주지는 못할망정 상해를 입히고 살해하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데요.

최근 오픈 채팅방을 통해 길고양이 학대 및 살해 관련된 내용을 자랑하듯 떠벌리며 더 많은 사람들이 가담하도록 한 오픈 채팅방 방장 ‘쭈비니’가 길고양이 사료에 부동액을 타고 있는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쭈비니는 이른바 ‘동물판 N번방’에서 활동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범인은 충남 계룡에 사는 청년이었는데요.

그는 길고양이들의 먹이가 있는 장소만 골라 다니며 사료와 물에 부동액을 타 서서히 죽게 만드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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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자랑스럽기라도 한다는 듯이 길고양이 살해 관련된 내용을 오픈 채팅방에 꾸준히 올려 학대 및 살해 분위기를 조성시켜 확대해 나가게 만들었습니다.

활동 범위가 넓은 그를 붙잡기 위해 동물학대 가해자들을 추적하는 ‘팀캣’과 탐정들은 이틀 동안이나 현장 잠복 수사에 들어갔는데요.

덕분에 핑크색 부동액을 길고양이의 사료 그릇에 부으려는 쭈비니를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성공적으로 넘겼습니다.

그 자리에서 붙잡힌 쭈비니는 평소 학대범들끼리 검거에 대비해 합을 맞춘 듯이 계속해서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길고양이들을 직접 학대하고 살해했다는 정확한 증거를 찾기 전까지는 구속 수사가 어려운 탓에 쭈비니는 조사를 받고 풀려난 상태인데요.

경찰은 “쭈비니의 지속적인 부동액 투여로 인해 길고양이들이 상해를 입고 살해당하고 있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고양이 사료랑 물에 부동액을 타냐” “진짜 잔인하다” “구속 수사 안 하면 똑같은 행동하고 다닐 텐데 걱정된다” 등의 우려의 마음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