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동물원의 터줏대감이자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동물 중 하나인 코식이의 34번째 생일이 얼마 전 있었습니다. 코식이는 에버랜드로 이사온 지 20여 년이 넘은 든든한 ‘큰형님’ ‘큰오빠’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세계 최초로 말하는 코끼리라는 점 때문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한 주인공이기도 하죠.
1990년생인 코식이는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후 1993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 이사를 온 후 현재까지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친구인데요.
코식이는 국내외 미디어에 소개될 정도로 상당히 귀여운 매력과 똑똑한 지능을 뽐낸 코끼리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초로 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기도 하죠. 2006년 코식이를 돌봐주던 김종갑 주키퍼는 아이가 말을 따라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실제 코식이는 ‘좋아’ ‘누워’ ‘안돼’ ‘발’ ‘앉아’ ‘예’ 등 간단한 의사표현을 음성으로 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푸바오가 중국에 간 후에도 코식이는 “푸바오가 중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니 좋아?”라는 물음에 “좋아!”라고 답하며 멀리 떠난 에버랜드 후배이자 여동생 푸바오를 응원해주기도 했죠.
이렇게 사랑스럽고 멋진 코식이가 얼마 전 34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어느덧 장년을 지나 노년으로 향해가고 있는 우리 코식이의 생일에 에버랜드 주키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코식이를 축하해줬습니다. 너무도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인 만큼 34번째 생일 현장도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하죠. 주키퍼들은 본인들이 오히려 “마음이 뭉클해졌다”라고 할 정도였는데요.
코식이의 34번째 생일을 맞이해 지난 10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팬카페에는 직접 담당 주키퍼가 애정이 듬뿍 담긴 글을 올려 생일 파티의 생생한 현장을 전했습니다.
주키퍼들은 코식이가 정말 좋아하는 수박에 34를 적은 특별한 케이크를 만들어주고, 수박을 코끼리 모양으로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또 더운 날씨에 코식이가 먹을 수 있는 얼음 빙수와 시원한 바나나도 준비해 최고의 생일을 맞이하게끔 해줬죠.
특히 어름 빙수에는 ‘코식이 사랑해’라는 주키퍼들의 진심이 담긴 문구도 담겨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자신을 위한 주키퍼들의 정성을 모를 코식이가 아니었죠. 너무도 똑똑한 우리 코식이는 주키퍼들이 준비해준 음식을 냠냠 맛있게 먹으며 사랑을 돌려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팬카페에 글을 남긴 주키퍼들은 “주키퍼들의 정성과 진심을 알았는지 맛있게 먹는 모습에 저희 가슴도 뭉클해지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에 팬들은 “코식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에버랜드에서 잘 지내자” “나이가 들고 있지만 여전히 멋있고 듬직한 코식이”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주키퍼분들 정말 사랑이 느껴진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에버랜드 주토피아 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