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강바오가 죽을 힘을 다해 살려냈던 아기 원숭이, 1년 지나 다시 만났을 때 보인 감격스러운 반응
2024년 08월 01일
에버랜드 판월킹으로 불리는 영원한 판다 아버지 강바오는 그 누구보다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주키퍼입니다. 현재는 판다월드 바오가족들을 주로 돌보고 있지만, 사실 자연농원 시절부터 강바오의 손을 거친 동물들은 정말 많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희귀 동물인 타마린원숭이와 어느 유명 사육사의 이야기가 재조명받았다고 합니다.
지난 2017년, SBS TV동물농장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가족에게 버림받은 타마린원숭이 키우는 사육사 아재?’ 라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이 시간이 지나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건데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날, 에버랜드에서 타마린이 새끼 두 마리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아빠 타마린의 등엔 한 마리의 새끼 원숭이만 업혀 있습니다.
심지어 사육사 팔에 매달려 있는 다른 아기를 매섭게 공격하는 엄마아빠.. ㅠㅠㅠㅠ 깜짝 놀란 아기 원숭이 ‘찬이’는 사육사 팔에 실례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엄마아빠에게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공격까지 당하다니.. 얼마나 서러울까요..
잠깐, 낯익은 얼굴이 스쳐 지나간 것 같은데..? 우선 넘어가 보겠습니다.
기형으로 태어난 찬이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어미에게 버려졌다고 해요.
버림받은 채 차가운 바닥에서 떨던 60g 남짓의 찬이를 사육사가 발견했고, 정성스러운 보살핌 덕분에 찬이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ㅠㅠ
사육사 아빠와 열심히 재활하는 찬이
하지만..
버림받은 상처 때문인지, 찬이는 사육사가 자리를 비우면 극도로 불안해했습니다..
그런 찬이를 위해 애착인형을 준비한 사육사 아빠.
다행히 찬이는 관심을 보이는데요.
ㅠㅠ……많은 인형 중에 엄마와 색깔과 크기가 가장 닮은 인형을 고른 찬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ㅠㅠㅠㅠ
엄마 등에 매달린 동생처럼, 엄마를 닮은 인형 등에 매달리는 찬이…
부비부비..ㅠㅠㅠ… 버려졌음에도 엄마가 너무나도 그리운 걸까요..
열심히 재활을 이어간 찬이. 사육사 아빠는 조심스레 찬이와 가족의 합사를 시도해보았습니다.
관심을 보이는 가족들…!
긴장되는 순간…
아직 완벽하게 팔을 쓸 수 없는 찬이가 나무에서 떨어질 뻔하자 달려오는 엄마. 아직 어색한 듯 완전히 품지는 못하고 다시 도망가고 맙니다.
불안한지 계속 사육사 아빠를 쳐다보는 찬이…
결국 사육사가 우리 안으로 들어가고..
많이 힘들었는지 후다닥 사육사 팔에 올라타는 찬이… ㅠㅠㅠ
사육사의 소망은 찬이를 가족의 품으로 완벽하게 돌려보내는 것. 그와 찬이의 노력은 그 후로도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찬이 아빠였던 사육사는 물론, 판다 팬에게도 익숙한 푸바오의 할부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
유인원 사육 경험이 있어서 판다월드 초창기에 타마린 사육도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강바오는 당시 찬이와의 이야기를 소개한 인터뷰서에도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새끼를 낳아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고 싶다’는 소망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판다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던 소망은 이루어졌는데요. 그렇다면 찬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단 소망은 어떻게 됐을까요?
찬이의 첫 합사 시도부터 한참 후..
피나는 노력으로 찬이는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합사에 성공한 찬이를 보고는 “아우 어떡해, 보고 싶어서. 잘 지내? 엄마아빠가 잘 해줘? 안아줄까? 들어가서 안아줄까?” 라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며 행복해하는 강바오 ㅜㅜ
판다월드의 업무가 바빠진 탓에 찬이와 강바오 할아버지는 잘 만날 수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찬이는 아주 오랜만에 만난 전 사육사, 강바오를 알아보고 온갖 애교를 부렸습니다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찬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밝고 행복해보여서 또 눈물이 앞을 가려요…
강바오의 소망은 이렇게, 두 가지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모두 강바오 할아버지가 동물을 진심을 다해 사랑했기 때문에 있을 수 있던 일인 듯하네요.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 ‘에버랜드 – EVER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