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생일을 맞아 선수핑 기지를 다녀온 한 ‘푸덕이’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평소 푸바오를 좋아하던 팬 A씨는 이번 중국 여행에서 한국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A씨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앞으로 푸야 생일에 선수핑 기지 방문은 필수가 될 듯하다”며 생생한 후기를 남겼습니다. “이번에 한번 경험해보고 나니 내년 생일에도 꼭 와야겠다 싶었다”는 A씨에게는 어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걸까요?
A씨는 지난 20일 푸바오의 생일을 맞아 선수핑 기지를 방문했습니다. 이날 선수핑 기지 인근에는 중국 현지 팬들뿐만 아니라 푸바오를 향한 사랑 하나로 멀리서 찾아온 한국 팬들도 많았습니다. 여행사에서 만든 ‘푸키지’로 찾아온 팬들만 50명 안팎에, 자유 여행으로 온 팬들도 있었습니다.
A씨는 푸바오의 생일이라 어느 정도 축하 분위기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마을의 분위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A씨는 “진짜 이 정도까지 온 마을이 축제 분위기일 줄은 몰랐다. 우리 팀이 6시에 도착해서 선수핑 기지 개장 시간인 9시까지 3시간을 기다렸는데, 그 3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신없고 재미있게 흘러갔다”며 이날 있던 일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이날 아침 A씨는 중국 팬들이 나눠주는 굿즈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중국 팬들은 멀리서 온 한국 팬들을 배려해서 나눔 물품들을 한국 팬 우선으로 챙겨줬다고 해요.
중국과 한국의 ‘푸덕이’들은 서로 언어는 달라도 푸바오의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생일 축하 케이크를 들고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그 케이크를 작게 잘라 다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A씨는 각종 축하 현수막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푸바오가 그려진 버스 두 대 앞에서도 사진을 찍으며, 기지 아래쪽 민박집에서 열린 이벤트에도 참여하는 등 선수핑 기지 개장을 기다리는 3시간이 너무나 바빴다고 전했습니다.
케이크에는 바오 패밀리가, 현수막에는 할아버지와 이모들이 모두 모여 있어 뭉클함을 자아내는데요. A씨는 “중국 팬들 모두가 푸바오에 대한 사랑으로 하나 되어 한국 팬들에게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고, 모든 나눔도 한국에서 온 팬들을 우선으로 챙겨주셔서 정말 눈물 나게 감사했다”며, “한국에서 살면서 이런 마을 축제 분위기를 경험해본 적 없었는데, 푸바오 덕분에 중국 산골마을 선수핑에서 이런 행복한 경험을 하다니. 그래서 내년 푸바오 생일에도 꼭 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글을 마쳤습니다.
후기를 본 다른 팬들은 “국적을 넘나드는 대화합을 이뤄낸 우리 푸공주야!”, “돌멩이들의 축제이고 서로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통하는 돌멩이들끼리의 그 느낌”, “사진만 봐도 행복한데 직접 가서 즐기면 얼마나 더 즐거울까”, “나만의 작은 축제가 아니고 모두의 축제 느낌이라 좋다”며 감동을 나눴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