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시간으로 따지면 1년..” 푸바오에게 감사 인사 전한 팬의 글에 모두가 눈물 흘렸다
2024년 07월 11일

푸바오가 공개된 후 푸바오의 시점에서 이 상황을 바라본 글이 많은 팬들의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4월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지난 6월 12일 2달간의 격리를 마치고 드디어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공개 후 현재까지 1개월 간 매일같이 돌멩이들을 만나며 새로운 중국 생활에 적응해나가고 있는 우리 푸바오. 하지만 중국으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도 1달 동안 검역을 했기 때문에 푸바오는 총 3달간 격리돼 지낸 셈인데요.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푸바오는 새 방사장에서도 놀랍도록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공개일부터 시작해 푸바오는 아주 발랄하고 밝은 모습을 연신 보여주며 ‘푸덕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방사장을 탐색하던 푸바오는 이튿날엔 데굴데굴 구르는 등장 퍼포먼스로 나타나 물장난을 치는 등 ‘본투비 슈푸스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한국을 떠날 때보다 살도 빠지고 아직 몸에 털이 빠진 흔적도 남아있었지만, 변화에 겁먹기보다 궁금해하고 빠르게 적응하는 푸바오의 모습은 많은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몇몇 팬들은 이런 똑똑함과 당당함에는 그동안 작은 할아버지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선물해준 인리치먼트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한국 사육사들의 사랑을 다시금 느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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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가족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푸야한테 너무 고마운 점이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판다의 시간은 우리보다 더 빠르게 흐르지 않나”고 운을 띄우며 “그냥 다 고맙다 너무” 라고 푸바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야 3개월이지 푸바오 입장에선 9개월, 아니 거의 1년이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는데요. A씨는 과거 일본 출신 판다 ‘샹샹’이 9개월 후 공개됐을 때 일본 팬이 중국을 찾아 “힘냈구나 샹샹” 이라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 말이 나올 수 밖에 없겠다. 너무 공감간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팬 B씨는 푸바오가 공개된 후 “오히려 푸는 잘 하는 것 같아서 요구할 건 더 열심히 요구해야겠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B씨는 “해명할 거 해명해 달라고 하고, CCTV 달 거 달아 달라고 하고, 방사장에서 우려되는 부분들은 이야기하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작성했는데요. 이에 “맞다. 푸바오는 잘하고 있으니 우리만 잘하면 된다”, “어필할 수 있는 건 계속 하겠다”고 공감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푸바오의 방사장에는 푸바오가 쉴 수 있는 나무 그늘과 평상, 물장난을 할 수 있는 연못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푸바오가 올라갈 만한 큰 나무는 없는데요.

팬들 사이에선 방사장에 푸바오가 올라갈 나무를 놓아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중국 팬은 직접 중국 방송 인터뷰에서 나무를 기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앞서 푸바오가 학대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팬들은 뉴욕 시내에 대형 스크린 광고를 송출해 상황을 알리거나 관련 국제 서명에 동참하는 등 움직임을 보여왔는데요. 푸바오가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중국 측에 명확한 해명, CCTV공개,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팬들의 의지도 다져지고 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iPanda, 李莎旻子Leo 웨이보,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