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를 담당하는 사육사 중에서는 쉬샹 사육사가 가장 유명하지만 푸바오는 한 명의 사육사가 돌보는 게 아닌데요. 푸바오 공개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소개됐던 전담 사육사 쉬샹 사육사와 청젠빈 사육사 말고도 푸바오를 돌보는 사육사가 더 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습니다.
새로 밝혀진 사육사는 세칭양(谢庆阳) 사육사로, 푸바오 첫 공개일이었던 지난 6월 12일 푸바오 공개 당시 아이에게 줄 대나무 케이크를 평상에 옮긴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에 대한 정보는 중국 사천관찰의 인터뷰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주로 0세에서 1세까지의 아기 판다들을 돌보는 일을 해온 사육사입니다. 그는 번육장에서 아기들 개별 맞춤으로 준비한 분유를 먹이고 트림과 배변을 도와주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을 위해 하루에 몇 번이고 청소를 했다고 해요. 그렇게 키워낸 아기들과는 한 살이 되면 작별하고, 다음 해 태어난 새 아기들을 돌봤다고 하네요. 그렇게 그는 지금까지 수백 마리의 아기 판다들을 돌봐왔다고 합니다.
그의 사육사 생활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일은 그가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태어난 아기 판다가 자라나 새로운 아기를 낳았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는 그 모든 것이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아기 판다의 성장을 지켜봤고, 아기 판다도 저의 성장을 지켜봤다”고 전했습니다.
알 잘려진 쉬샹 사육사와 청젠빈 사육사, 그리고 세칭양 사육사를 제외하고 푸바오 방사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포착된 사육사는 두 명이 더 있다고 하는데요.
푸바오의 새 사육사 정체가 공개되자 팬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선 “중국에서 유명하고 평판이 좋은 사육사다. 우리 푸바오를 더 많은 사육사가 사랑해주길 바란다”, “우리 이쁜 푸야 많이 사랑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푸바오 사육사님들도 푸바오를 만난 게 기적이란 걸 알게될 거예요” 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한 팬은 “훌륭한 사육사이시길 바라고, 그렇다면 푸를 위해 어부바 나무랑 평상 안전망 강하게 어필해 주길” 이라며 푸바오를 위해 힘써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기도 했습니다.
반면 우려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푸바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인력만 늘린다는 건데요. 팬들은 “사람 많이 붙여주는 것도 고마운데 올라갈 나무랑 평상 먼저 해달라”, “인원만 늘리지 말고 푸 위한 시설을 보완했으면 좋겠다”, “새 나무 심어 달라. 사육사 백 명이 있어도 청소만 할 것 같다”, “사람보다 구조물과 안전 시설을 늘려주길” 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출처 : 사천관찰, 신화통신, 망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