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제2의 판생을 시작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아주 의미있는 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와 다르게 중국 선수핑 기지는 90마리가 넘는 판다들이 살고 있는 대형 판다 기지이기 때문에 푸바오의 방사장 옆에는 다른 판다가 살고 있는데요. 오늘 푸바오가 방사장 나들이를 하던 중 옆집 ‘오빠’ 판다의 소리를 듣고 귀여운 반응을 보여 화제입니다.
푸바오는 지난 6월 12일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 공개됐는데요. 현재 푸바오 공개 1개월이 지나가고 있고, 우리 푸공주는 매일같이 선수핑 방사장에서 출퇴근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고 싶었던 돌멩이들도 직접 만나고, 풀내음, 꽃내음을 맡으며 중국 쉬샹 사육사가 준비해주는 맛있는 먹이도 먹으며 우리가 알던 푸공주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보고싶었던 강철원 사육사 할부지를 만나기도 했죠.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있던 것처럼 푸바오는 푸공주다운 매력을 뿜뿜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요. 단 한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에버랜드와 다르게 푸바오 방사장 바로 옆에 다른 판다가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선수핑 기지 푸바오 방사장 옆에는 허허라는 귀여운 수컷 판다가 살고 있어요. 옆집 오빠 허허는 푸바오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기도 하면서, 새로 입주한 여동생에게 경계심을 드러내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얌전하게 푸바오의 적응을 멀리서나마 도와준 아주 착한 수컷 판다라고 해요.
푸바오는 방사장 공개 전 다른 판다들의 존재를 인지하는 ‘적응 훈련’을 한 만큼 옆집에 다른 판다가 산다고 해서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지만 서로를 존중해주며 판생을 살던 푸바오와 허허는 지난 6월 19일 벽을 사이에 두고 처음으로 만났다고 합니다.
허허가 푸바오가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양울음’소리를 내며 다가오자 푸바오 역시 방사장 벽쪽으로 다가와 앉아 허허를 기다렸습니다. 허허가 울자 푸바오는 앉아 위를 쳐다보며 반응했는데요. 이미 존재를 인지하고 있고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푸바오 역시 경계를 하거나 스트레스성 반응을 보이지 않고 얌전하게 허허 오빠가 하는 말을 경청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 팬들은 “멋진 친구들이 만났네” “푸바오에게 오빠가 생겼다” “허허 우리 푸공주를 잘 부탁해” “허허도 너무 듬직하고 이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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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