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의 최근 태도를 본 많은 바오 가족 팬들이 박수를 보내며 본받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는 바오 가족의 당당한 ‘아부지’로, 특유의 미모와 사랑스러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러바오의 방사장에는 최근 녀석만을 위한 정글짐이 생겼습니다.
이 정글짐은 러바오의 운동량을 늘려주기 위해 설치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러바오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러바오가 자연스럽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까… 사육사들의 여러 고민 끝에 만들어진 이 정글짐. 갑자기 방사장에 낯선 시설물이 생겼는데도 러바오는 무서워하기는커녕 바로 호기심을 갖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겼습니다. 이 정글짐은 팬들 사이에서 ‘낑타워’, 혹은 러바오의 이름과 유명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합친 ‘러미안’ 등으로 불리며 러바오 방사장의 명물로 자리잡았는데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뜻밖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러바오가 정글짐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밥도 먹지 않은 채 정글짐 위에서만 지낸 것입니다. 본래 취지와는 정 반대로 운동량도 줄어들고 말았죠.
판다에게는 먹이 활동과 배변 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판다는 주식인 대나무를 먹어도 17% 정도밖에 흡수하지 못해 꾸준히 대나무를 먹어줘야 하는데요. 지난 10일 아이바오가 3끼를 먹을 동안 러바오는 한 끼도 먹지 않아 사육사들과 팬들의 걱정이 커졌습니다.
사육사들의 여러 노력에도 러바오가 밥을 먹을 생각을 하지 않자 결국 이날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러바오가 좋아하는 자리의 발판을 일부 철거한 것이죠.
이 소식에 일부 팬들은 러바오가 상심하진 않을지 걱정했는데요.
우려와 달리 러바오는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다시 새 방법을 찾은 러바오. 마치 “좋아하던 자리가 이제 통풍까지 잘 되네?😋” 라는 듯한 자연스러움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잠은 내려와서 자야 했지만 러바오의 평소 둥글둥글하고 긍정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 팬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는데요.
이에 팬들 사이에서 러바오의 태도를 본받아야겠다는 다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한 팬은 “러바오 대단한 게 진짜 그 어떤 상황이라도 즐긴다. 오늘 사소한 걸로 화가 났던 걸 반성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몇몇 팬들도 “긍정의 아이콘 우리 러낑이 사랑한다”, “러바오는 인생에 짜증과 화남이 없는 듯하다.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네. 본받아야겠다”, “속상해도 ‘낑’ 한 번 하고 털어낸다”, “애가 너무 긍정적이고 작은 거에도 기뻐한다”,
“반성하게 된다. 오늘도 배운다. 러바오 사랑해”, “러바오처럼 살면 모든 게 평온한 것을”, “진짜 적응력과 긍정적인 사고 끝내준다. 본받고싶다”, “러낑적사고 진짜 필요하다. 현실 인정하고 적응하는 태도가 멋있다. 없으면 없는대로 좋아하는 거 정말 멋지다”, “인생은 러낑이처럼. 완전 럭키비낑이잔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팬들은 러바오가 정글짐을 정말 좋아했기에 아쉽지만, 밥도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해서 더 건강해지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사육사들이 러바오를 꾸준히 지켜보다가 바로 조치하는 모습에서 러바오를 향한 애정과 관심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즐겁게 운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새 정글짐을 선물하고, 불편하지 않도록 등받이를 만들어주고, 밥을 먹지 않으니 일부를 철거하고, 다른 곳에 새로운 지지대를 만들어 주고… 정글짐은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보수를 통해 많은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그야말로 한 부분 한 부분 사육사들의 관심이 묻어나는 애정의 집합체인데요. 긍정 파워로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러바오가 이런 사랑 속에서 즐겁게 운동하고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