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중 공개된 이후 푸바오는 새 환경에 적응해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사장에 푸바오가 높이 올라 쉴 수 있는 나무가 없고, 쉘터의 틈이 넓어 쉽게 발이 빠지는 등 방사장 환경이 적절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 팬들은 푸바오의 코 밑에서 의문의 상처를 발견했습니다. 빨갛게 까진 것으로 보이는 이 상처에 대해 센터 측은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다가 긁힌 것이라 설명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에 많은 푸바오 팬들은 푸바오의 상처가 어서 낫기를 바라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와 함께 꾸준히 지적되던 방사장 환경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부 팬들은 이번 상처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방사장 시설이 개선되지 않고 지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언제 다시 푸바오가 다칠지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한 팬은 지난 6월 29일 망고TV의 라이브 방송 중 화면에 잡혔던 장면을 예시로 들며 “푸바오가 쉘터에서 발이 빠진 적이 있었는데 코로 먼저 떨어지면서 살짝 쓸렸다. 쉘터 소재가 시멘트라 저렇게 얼굴쪽, 특히 코로 떨어지면 지금 같은 상처가 언제고 또 생길 수 있다는 걸 기지 측에서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선수핑 기지 측의 해명을 믿지 못하겠다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푸바오는 우리 눈에는 아직 어린 판다일지라도 이제 막 대나무를 먹기 시작한 아기 판다가 아닌 어엿한 청소년 판다입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팬들은 지금껏 수많은 대나무를 먹어온 푸바오에게 갑자기 저런 상처가 생겼다는 점, 상처가 찔린 형태가 아니라 쓸린 형태인 점이 이상하다며 대나무가 아닌 돌이나 시멘트 등 시설물이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중국 푸바오 팬들도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그들은 “푸바오가 벽돌에 부딪히는 걸 봤다. 푸바오는 굴러다니는 걸 좋아하니 시설 안전 점검 해 달라”, “에버랜드에서는 1300여일 동안 외상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하며 푸바오 방사장 시설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 팬들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본 우리 나라 팬들은 “계속 외쳐줘서 너무 고맙다”, “진짜 중국 임오들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초 제기됐던 접대 의혹에 대한 해명이 없는 점, 방사장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점 등 여러 영향으로 기지 측을 향한 팬들의 불신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동시에 푸바오를 향한 응원과 국경을 뛰어넘는 팬들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지 측은 이번 상처의 원인은 대나무라고 설명했으나, 푸바오의 발이 쉘터에 빠지는 장면이 여러번 목격된 바 있어 팬들은 이후에라도 다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모쪼록 푸바오의 상처가 어서 나아지고 시설도 안전하게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망고TV, 샤오홍슈, 온라인 커뮤니티